이번으로 3번째 갔던 일본..
거기서 3번째 도전하는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파칭코.
예전부터 엄청 해보고는 싶었지만 어떻게 하는줄 몰라서 매번 천엔씩 날려먹기만 했었는데
이번에 갈땐 이미 가기전부터 공부 열심히 하고 하는법 숙지 하고 갔기에
잘 찾아보고 구슬당 1엔짜리 기계에 당첨확률 높은걸로 선택! (1/77이었음)
(이게 바로 그 기계..)
더군다나 이미 앞사람이 60번 정도 회전시켜놓고 갔기에 금방 당첨될줄 알았.......지만
160번 정도 회전되서야 겨우 한번 당첨....
사실 한번 당첨되면 적당히 재미보고 구슬 바꿔먹고 나올 생각이었는데 괜히 오기가 생겨서
그냥 남은 구슬을 죄다 쏟아붓자! 로 작전을 변경...
그리고..................악마가 나에게 찾아오는데.....
....그 뒤로 계속 당첨..당첨.. 당첨...........
심지어 당첨 후 보너스 타임이 끝나기도 전에 당첨되는 경우도 발생하니..
첨엔 물론 잼있었음..
한 당첨 8번쯤? 됐을땐 마냥 신나서 열심히 해댔지만...
자욱한 담배연기에.. 뻔쩍뻔쩍 눈뽕에 안구테러가 시작됨..
솔직히 긔욤긔욤 케릭터나 이쁜 여자 누님들이 나오는 그런거라면 눈요기라도 될테지만
하필이면 게임기도 북두신권이라-_-; 켄시로가 와라와라와라와라!! 무다무다무다무다!! 이거만 보니 눈뽕 정말 지대로임;;
눈물이 줄줄 흐르지만 난 티슈나 손수건도 없었기에..
대충 옷 소매로 눈물 닦아내며 계속 플레이...
당첨 12번 정도 됐을때 첨으로 한통이 가득 채워짐....
이쯤되니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 손목도 아프고.. 하지만 구슬은 줄어들지를 않으니;;;
사실 그 전에는 당첨구슬도 가끔 위로 올려서 계속 구슬 보충해가며 플레이 했는데
이젠 구슬 다 떨어지면 그냥 끝내야지 심정으로 그냥 레버만 돌리고 있음.....
...당첨 18번째 뜨니 두번째 통도 가득 채워짐;;; 이 기계는 정말 사람을 안 보내줌..
이젠 기계가 악마로 보이기 시작함....
마지막 19번째 당첨이 끝나자마자.. 그냥 위에 구슬도 퍼서 당첨통에 넣고 강제로 끝내버렸음..
총 플레이타임 2시간 반....................난 천엔을 넣었을뿐인데..............ㅠㅠ
이젠 질릴데로 질려버린 파칭코;; 담에 일본가면 이젠 안해야지...
ps.
파칭코를 처음으로 재대로 해봤으니 당연히 당첨구슬을 우째 바꿔먹는지도 모름..
직원 불러서 구슬 가르키며 'trade..?' 하니 저쪽 멀리 있는 카운터 가르키며 저쪽으로 가라 함.
구슬 들고 갈랬더니 그냥 몸만 가라함. 자기가 들고 간다며...
통2개 들고와서 어떤 기계에 들어붓더니 카운트 시작! 총 4060개였나? 나왔음.
이상한 영수증을 주며 카운터에 가라 해서 줬더니 카운터 아저씨가 이상한 박스를 하나 꺼내 올리는데.............
.................다 불량식품같은 과자들..-_-; 여기서 2개 들고 가라함.. 좀 맛나보이는 쌀과자 2개 고름.
그리고 나가면서 '...여긴 이게 다인가;; 먼가 진짜 허무하네;;'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내 팔을 잡아당김.
깜놀해서 뒤돌아보니 내 손에 뭔 이상한 칩 4개를 쥐어줌.
이게 머냐고 물어보니 건물 나가서 구석 벽에 보면 카운터 하나 더 있을꺼니 거기 주라 함
카운터 앞에 가니 조그마한 입구에 손 하나만 쑥! 하고 튀어나옴;;
그 손에 칩 주니... 4천엔을 꺼내줌.. 우왕!
결론은 천엔 쓰고 4천엔 벌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