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사실을 ... 저에게는 말을 안해줄까요......
뭐 1차적인 원인은 최근에 서문시장에 가게 차렸다고 한 말을 까먹은 제 잘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화재 소식을 제 3자에게 들었을때... 좀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어머니가 넘어지셔서 팔이 부러졌을때.. 아버지 무릎관절이 갑자기 악화되서 병원 다니기 시작하셨을때...
이런 모든 가정사들을... 저에겐 안 알려줍니다.
물론 제가 수시로 연락하면서 안부전화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다 인정은 해요.
그런데 저도 직장인이고 사회생활 하고 하다보면 가끔씩 바빠서 연락 못할수도 있는데
갑자기 친누나에게 전화와서 '니는 아빠 엄마가 이렇고 저런데 우째 연락 한번 안하노!' 뭐 이런 전화 받으면
당황스럽고 미안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정말 엄청 짜증납니다....
집사람에겐 결혼전부터 이런 이야기 가끔 했었는데 방금도 이랬다 연락하니
왜 통화할때 화를 안내냐고.. 이건 니가 화내도 될 상황이다 이러는데
아직까지도 좀 긴가민가 하네요.
여튼 아직도 기분이 참 답답합니다
ps
혹시나 싶어서 적는거지만...
친누나가 부모님을 엄~~~~~청 챙깁니다.
어떻게 챙기냐면.. 부모님 생신날 식당 예약은 기본이고
결혼기념일도 챙기고 가끔 여행도 보내드리고
단오날도 전화하고, 동짓날엔 팥죽 먹었냐 물어보고, 대보름땐 부럼 깼냐고 물어보고.......
일주일에 한번 방문은 기본이요, 아예 집도 근처에 이사와서 하나하나 다 챙겨드립니다.
주변에서 보면 엄청난 효녀로 보이지만..
문제는.. 그게 자기에겐 '기본'이라는거죠.
즉, 동생이나 같은 자매들끼리도 이 '기본'을 안 하면 엄청 짜증냅니다.
덕분에 동생인 제 입장은 엄청 난감하죠..-_- 난 그런 만능이 아닌데...
이번 일도 이런 상황의 연장선인듯 하군요.
어른이고
각자 자기의 삶이 있는데 왜 일일히 연락해야되는지 부터가 이해가 안가는데...
글쓴이님 짜증내고 화내도될만한 상황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