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회사가 28일날부로 사업 종료 됩니다.
그 즉시 지금 다니고 있는 모든 사람이 실업자 되는거죠.
뭐 년초부터 그런 이야기가 오고갔기에.. 이미 직장 옮긴 사람도 많고
마지막 고용보험 노리는 사람들은 사업 종료까지 버티며
그 뒤에 잠깐 휴식 후 각자 일자리 찾아서 떠나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저 역시 그렇구요.
오늘 갑자기 사무실에서 콜이 왔습니다.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task에서 인원 2명 요청이 왔는데 그중 한명이 저더군요.
그러면서.. 담달 2일부터 바로 출근하랍니다....그걸 오늘 말해주네요...
문제는 제가 그날 오사카 여행갑니다.
부부가 해외여행 가기로 했다 하니..
여행이 중요하냐 직장이 중요하지, 너 말고 올 사람은 많으니 잘 생각해봐라 나 같으면 여행 취소할꺼 같다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던데..
이제와서 여행 취소하면 손해만 100만원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은 집사람과 한번 상의를 해봐야 할꺼 같다.. 라고 했더니
그래도 안정된 직장이 우선 아니겠냐.. 잘 생각해보고 상의 후 알려달랍니다.
집사람과 상의해보니 어차피 사업 종료 예정되있었고, 인천쪽으로 이사갈 계획이었고, 거기서 일할 계획이었으니
여행 복귀 후 금요일부터 출근 이야기 해보고 안되면 거절하라 해서 그렇게 제 뜻을 전달했더니
뭔가 분위기가.. 넌 아직 사회생활을 모른다, 뭐가 가장 우선순위인지도 모른다, 직장이 최고인데 어려서 모른다..
완전 그런 분위기가 자동 형성 되어버리네요.. ㅡ.ㅡ
이글 쓰고 있는데 다시 면담 호출 옵니다.. 금요일 조율 안된다면 바로 거절해야겠네요.
진짜로 중요한 사람한테는 절대로 저런말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