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예전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 (들어왔다 퇴사후 재입사후 지금까지 다님..)
먼저 다니고 있던 친누나에게 들었던 이야기네요.
당시 군대 전역 후 솔로였던 저에게 친누나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여자 사귈려면.. 적어도 이 회사 다니는 여자는 사귀지 마라.."
...?! 아니 본인도 이 회사 다니는 여자면서..?
하지만 그 뒷 이야기를 들으니.. 모든게 이해가 되더군요.
이 회사는 파벌이 존재하더군요. (다행히 재입사 하면서 다른 부서로 옮겨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지만..)
뭐 무슨 부장님파, 무슨무슨 차장님 파 이런거 아닙니다.
여 사원들끼리의 파벌이더군요. 근데 뭐 이정도는 흔하잖아요?
문제는.... 파벌끼리도 싸운다는겁니다..!!!
치고박고 머리끄댕이 쥐어뜯고 이런 싸움 아닙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차근차근 조목조목 상대방의 멘탈을 갉아먹는 그런 싸움입니다..-_-;;
지금 이야기는 실화더군요....(친누나에게 듣고, 친한 형들에게 재확인 하면서 확신을..)
여튼, 여직원들끼리 파벌이 존재하고, 서로가 서로를 상당히 의식합니다.
대표적인 싸움의 불씨는.. "너 이 회사 남자중 누가 제일 맘에드니?" ...........-_-;
실제로, 어느날 신입이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어떤 파벌그룹멤버들과 친해졌다 합니다.
그리고 물어봤다더군요. 누가 맘에 드는지..
그 신입은 회사 분위기를 모르니 누군가를 지목하고, 서로 걔는 괜찮다, 아니다 니 눈이 썩은거다! 등등
그냥 웃고 넘기는 분위기처럼 흘러갔지만...
문제는 같은 공간에 다른 파벌도 있었다는거.. 즉 "들으라고.. 이 남자는 우리가 찍었다고.." 광고하는거라는군요.
하지만 그당시.. 상대 파벌에서도 그 남자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합니다..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직원 파벌의 싸움이 벌어지는데......
위에도 적었다시피 여긴 치고박고 안 싸웁니다.
먼저 소문부터 퍼트리더군요....
새로 들어온 신입은 걸레다, 아무 남자나 꼬시고 모텔 간다부터 시작해서
전에 회사 간부랑 모텔에서 나오는거 봤다, 가면 갈수록 배가 나오던데 임신한거 아니냐까지.....
결국 그 신입 여자는 한달을 못 버티고 스스로 퇴사했다는군요...
친누나 말로는 소문으로도 안 끝나면 그 뒤로는 본격적으로 해코지가 들어간다던데....
다행히 전 그 부서에서 1년? 약간밖에 일을 안해서 그 단계까진 못 봤네요..
여튼.. 그때 당시엔 저도 젊은 나이였지만 그 회사 여자들은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
나름 이쁘고 착해 보이는 여자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그래도 덕분에 여자 보는 눈이 확 트여버려서 지금 결혼까지 성공한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