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남들이 한번 당해볼까 말까한 일들을 죄다 겪어보고 있는..-_-;;;
마이피 불행의 아이콘 데드엔드입니다.....ㅠㅠ
저 역시 예전에 인터넷에서 사기를 당한적이 있는데..
저의 경우는 중고나라가 아니고 헝그리앱에서 당했군요 ㅋㅋㅋㅋ
당시 어쩌어쩌다가 다운받은 모바일게임 '드래곤포커'.. 국내 명칭 '드래곤파티' -_- 포커는 도박이라 이름으로 못쓴다던;
여튼, 그 겜을 해봤는데.. 어랍쇼? 잼있는겁니다?
하지만 사전등록은 이미 끝난지 한참이었고.... 남들 대부분 들고다니는 사코보상 카드를 구경만 했는데..
이게 보면 볼수록 너무 벨붕급 성능이란 말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랄까? 남들은 있고 저는 없으니 겜 하면서도 가끔 스트레스 받고 그러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헝그리앱 게시판에 보이는 사코 판매글!
성능도 성능인지라 시세 가격이 2만원이어서.. 저도 2만원 내고 구매했는데..
코드 입력하니 ..없는 코드............................. 사기였었네요..
판매자 좀 더 검색해보니 그 동네에서 악명높은 사코거래 사기꾼인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가격도 가격인지라 경찰 신고하기도 뭐하고
아니 애초에 일 때문에 경찰서 갈 시간도 없고 신고 할 시간도 없다보니 그저 포기할까.. 이렇게 생각들때쯤
뭔가 교묘한 계획이 떠올랐습니다...
일단 게시판에 보란듯이 글을 적습니다.
'아놬ㅋㅋㅋ 아까 사코 팔던넘 사기꾼이네 ㅋㅋㅋㅋ'
'사기꾼은 봐라! 난 딴 사람들처럼 그냥 안 넘어간다 ㅋㅋ 지금 경찰서 갈 준비중'
'내가 너같은넘 한두번 잡아본줄 아냨ㅋㅋ 넌 잘못 걸렸어 ㅋㅋㅋㅋ'
'대충 자료수집 다 끝났고, 마무리 준비 후에 경찰서 감 ㅂㅂ'
'자! 이제 준비 끝났다! 경찰서에서 보잨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허풍글을 계속 올리니.. 딱 저 마지막 글 올린 타이밍에 사기꾼에게 쪽지가 오더군요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계좌 알려주시면 바로 입금해드릴께요..'
그렇게 돈 다시 입금받고..
'나는 착해서 이쯤에서 넘어가지만 딴 사람들은 안 봐주니 앞으로 사기치지마라..' 라는 허세도 한번 떨어주고..
그리고 저도 나중에 게임 질려서 깔끔하게 접고, 지금은 서비스 종료됐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