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처남은 조현병입니다.
우리 집사람 착해요. 제가 봐선 그집 가족 모두가 처남 버렸는데 집사람은 못 버리고 있어요.
어떻게 해서든지 처남 낫게 만들려고 혼자 별의 별 고생을 다 한답니다.
그래서 처남이 살고있는 환경이 안 좋다 싶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개선시켜줍니다.
실제로 장모님이 처남을 너무 괴롭히다보니 (장모님이 조현병에 대한 이해도가 완전 없습니다..)
장모님이 처남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오겠다 싶어서
나중에 이사가면 셋이서 같이 살자.. 했었지만
막상 여건이 안되다보니 결국 원룸하나 구해서 따로 살게 했고
딱 2달의 시간이 흘렀는데... 얘가 사고를 너무 많이 치네요 ㅎㅎ;;;
어차피 조현병환자니 많은걸 기대하진 않고 딱 2개만..
올바른 수면습관, 절대 술 안마시기.. 이거 2개 꼭 지키는걸로 약속하고 동의도 얻고 다 했는데
계속 몰래 술 마시고 늦게까지 안자고 난리입니다..
오늘도 몰래 술 마셔놓고는 나중에 들켜서 혼날까봐 전화로 자백하던데..
그러면 안된다고 좋게 좋게 타이르고 오긴 했는데.. 지금도 너무 속상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