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연락왔어요. 다시 출근하게 되긴했는데
이게 참 애매합니다.. 뭐 이런시국에 다시 일 다니기도 애매했는데 불러준건 고맙긴한데
사실 지금 비수기이기두 하구요 휴가철이기두 하고..
잠깐 알바식으로 한거 같은 느낌도 들지만 어쩌다보니 남들보다 휴가도 일찍 받고 일단 다시 쉬네요 ㅎㅎ
뭐 돈은 정상적으로 나올꺼다 하니 저야 잘된거죠.
잠은 요즘 억지로 잡니다.
우울증약 먹어도 못자는건 똑같아서 수면제 먹고 잤었어요..
그러다보니 수면 패턴 완전 꼬이고.. 힘듭니다 ㅋ
절대절망소녀 클리어 후 게임도 거의 안하고 있어요.
사실 일 다닌다고 못했던거도 있고 자잘한거 정리하기도 했고..
그나마 스팀 세일기간에 디맥 사서 간간히 한두판씩만 하는게 요즘은 전부입니다
집사람폰은 어머니가 쓰신다고 합니다. 아이폰이라 힘드시겠지만 제가 잘 가르쳐 드려야죠
집에 보니깐 집사람이랑 만나기 직전에 회사 회식에서 찍었던 사진이 아직도 그대로 있더군요.
살아생전에 집사람이 항상 저보고 너랑 첨 만났을땐 날씬했는데 ㅋㅋ 살좀 빼라! 이런말 자주 했는데
폰 꺼내고 그때 그 시절 사진 넣어놓고 와야겠습니다. 집사람이 좋아할려나 ㅎㅎ
벌써 4개월이나 지났습니다.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하긴 추울때 떠난 집사람.. 지금은 여름이니깐요
지금은 그냥 덤덤히 현실을 받아들일려고 노력하지만.. 지금도 때때론 나도모르게 눈물 흐르곤 합니다.
과거의 추억들이 달콤한 추억으로 변해갈수록.. 저 역시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