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한테 끌려서 밥 먹던중 조카가 그러더군요
"삼촌 코로나 걸렸음 좋겠어여. 그래야 숙모 만나러 가자나여"
순간 어이도 없고 이게 먼 개소린가 싶었는데..
더 빡치는건 아무 반응없는 가족들...
결국 저도 웃으며 넘겼네요
"삼촌 죽으면 컴터 너 줄께 ^_^"
그리고 집 와서 혼자 화 삭힐려고 했는데 안되요
결국 다시 맥주 한캔 더 먹고 가족들한테도 한소리 했슴다
조카도 좀 갈궜죠.
나중에 누나가 와서 얘는 그런뜻으로 말한거 아니다..
삼촌이 너무 외로워하길래 그렇게 말한거다 하면서
조카가 쫄래쫄래 와서 삼촌 죄송해요 하는데 꺼지라고 했네요
애초에 그럴 의미라도 왜 그때는 다들 가만 있었냐며..
머 결국은 어차피 다들 이렇게 사는거 이래저래 충돌나고 피곤하고
억지로 다들 이해하며 사는거다 서로가 다 이해 하자..
....이해 못하겠어요. 그냥 내가 빨리 나가야죠..
집에 잘 없는 누나 빼곤 조카한테 쓴 소리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저 나가기 전까진 조카 사람 좀 만들고 나가야겠네요
...술마시고 폰으로 적으니 두서없네요
그럴 권리도 없고
그냥 얌전히 나가시는게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