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검침 때문에 연락와서.. 오늘 오랜만에 제 집에 갔다 왔네요
평소에 볼일있어서 갈때면 딱 그것만 하고 나오기에 3분안에 후다닥 끝내고 나오지만
오늘은 연락하고도 바로 안와서 한 10분 넘게 이래저래 오랜만에 방 좀 둘러봤는데
평소에는 안 보이던 나에대한 집사람의 사랑과 관심이 느껴져서 괜히 뭉클하더군요 ㅎㅎ
내 앨범은 눈에 잘 띄는곳에 있는 반면 집사람 앨범은 저 구석에 있고
내가 자주쓰는 식기는 꺼내기 편한곳에 있고 집사람 식기는 그 뒤에 있고
뭐든지 제꺼는 편하고 쉽게, 자기꺼는 좀 더 불편하고 힘든곳에....
가족들에게도 이런 관심 받아본적 없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살아생전 나도 좀 더 챙겨줄껄 후회 되더군요 ㅠㅠ
괜시리 더 오래 있음 눈물만 나올꺼 같아서 검침 끝나자마자 후다닥 나왔습니다 ㅋㅋㅋ
요즘들어 괜히 눈물이 많이진거처럼 느껴지는데.... 가을타서 그런걸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