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야간일 중에 새벽에 식당으로 밥 먹으러 갈때입니다.
우연찮게 하늘을 봤는데 별이 상당히 많더군요.
어렸을때부터 별 보는걸 좋아했던지라 하늘만 보면서 식당까지 걸어갔습니다.
야식을 다 먹고.. 커피머신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뽑은뒤에 천천히 식당에서 나오며 다시 하늘을 봤는데..
어라? 별이 안 보입니다? 그럴리가? 올땐 많았는데...?
잠시 멈춰서서 하늘을 지긋히 계속 바라보니.. 그제서야 조금씩 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밝은곳에 장시간 있다보니 제 눈이 빛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봅니다. 자세히 보니깐 별들이 보이더군요.
지금 제 주변도 똑같이 느껴졌습니다.
평소에는 몰랐었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절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생각해줬는지...
한동안 어둠속을 헤매고.. 외로움과 그리움에 사무쳐..
이제서야 주변을 둘러보니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지금도 항상 감사한 마음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많은분들의 도움덕에 제가 잘못된길로 접어들지 않고 버티고 있었던거겠죠.
이 괴로운 시간들이 영겁처럼 계속 지속될줄 알았는데..어느세 많이 회복된듯 합니다.
이제 2주정도 후면 1년이네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버텼네요.
기일 이후엔 몇일간 추모여행 떠나고.. 그 뒤로는 다시 일만 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