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려고 눕는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눈 감고 멍때리다보면 언젠간 잠들겠지..?
그러면서 잠들면 운 좋은거고..
한 70% 확률로 온갖 망상에 빠진다.
그러다 집사람이 떠오른다.
뇌리속에 묻힌 마지막 그모습이 또 다시 생각난다.
심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져온다.
생각을 떨치고 안정을 되찾을려고 눈을 뜬다.
하지만 한번 찾아온 패닉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다른 집중꺼리를 찾기위해 뒤척이다 폰을 손에 든다.
밝은 빛과 시각적인 여러 자극이 잡생각을 쫓고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이내 수면욕구마저 완전 달아나게 된다...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깊게 생각치 않으며.. 최소한의 자극만 받도록.. 감정을 조절한다..
다시금 잠기운이 온다... 처음으로 리바이벌..
예전엔 이 과정이 지긋지긋해서 수면제를 먹거나 술기운으로 생각을 떨쳐냈지만
출근의 압박에 이젠 그 짓도 못한다.
당연히 다음날 컨디션은 완전 최하....
그나마 야간일 할때는 극강의 피곤함으로 그나마 쉽게 잠들었지만
주간일때는 정신적으로 지쳐간다.. 저번 주간근무때는 일주일 내내 졸면서 일했다......
1년이 다되가고.. 작년 이맘때의 기억이 떠오르니 내 안의 죄책감도 커져가나보다.
그나마 저녁땐 게임 이야기라도 하며 회피해볼랬지만.....안된다.
언제까지 이런 답없는 생활을 이어갈련지...
저는 잠이 안올때 누워서 초능력이 생기면 뭘해볼지.
어마무시한 돈이 생기면 어디에 쓸지 그런거 상상하면서 잠들거든요?
이거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 순삭됩니다.
가끔 내가 만화주인공처럼 이세계물도 해보곤합니다.
혹시 이게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