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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방] 장인어른 뵙고 왔습니다. 저의 오지랖일까요? (6) 2021/03/07 PM 04:12

한번도 만나 본 적 없는분인데...

 

집사람과 막 사귈때쯤 뇌출혈로 돌아가셨답니다.

 

대구시립묘지 납골당에 안치되셔서 그나마 차 없는 우리도 자주 왔었었네요.

 

집사람 살아생전 자주 찾아오자 찾아오자 말만했지 몇번 못왔던지라

 

막내딸 행복하게 못해서 죄송하다고.. 그쪽에서 잘 부탁드린다고.. 그렇게 빌고왔네요.

 

근데 막상 찾아와보니.. 안치료 납부일이 지나있더군요.

 

기초생활수급자이신 장모님이 미처 납부하지 못하신듯 합니다.

 

비록 이젠 연락할일도 거의 없을테지만.. 그래도 찝찝하네요..

 

그래도 장인어른이 막내딸인 집사람만큼은 엄청 챙겼다던데... 집사람도 장인어른 엄청 잘 따랐구요.

 

사업때문에 인도네시아 넘어가실때도 다른 가족들은 죄다 같이 따라가는거 거부했지만 고1 집사람만 넘어가서 3년 지내다 왔으니깐요.

 

그런거 생각하면 제 속에 들어와있을 집사람의 영혼이 자꾸 도와주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는듯 합니다..

 

이런것도 괜한 오지랖일려나요? 

 

하긴 한두푼도 아니고 저 역시 빚에 허덕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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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리♥    친구신청

그리 큰 금액 아니지않나요? 5년에 20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 같으면 몰랐으면 몰라도 알았으면 제가 냈을 거 같아요. 저도 물론 힘든 상황이지만.. 다 같이 힘든 상황이라면 한 살이라도 더 젊은 제가 힘든게 나은 거 같다는 맴을 가지고 있어서.. ㅎㅎ

때구니™    친구신청

오지랖이랄게 있나요. 하다 못해 그걸로 피해보는 분도 없는데요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는거죠

츄푸덕    친구신청

음......... (토닥토닥)

보반    친구신청

마음 가는대로 하시길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LIFULman    친구신청

잘하셨습니다. 나쁘게생각할게 뭐있나요.

하얄레트    친구신청

마음의 짐으로 담고 사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저라도 주인장님처럼 행동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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