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전글에도 적은것처럼 장인어른 만나고 난 뒤에..
내가 이 꼴 당하고 난 뒤에.. 가장 의지했었던 사람 만나러 갔었네요.
같이 저녁먹으면서 이래저래 이야기 하고.. 여러가지 이야기 했는데..
사실 첨부터 느끼긴 했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ㅠㅠ
내가 그렇게 인간관계에 턱이 있고.. 나만의 벽이 있고.. 그런 성격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사람이었는데.....
너무 자기 자신만의 뜻을 끄집고 이어가니.. 대화가 안되더군요.....
제목에도 적은것처럼 전 등산복 별로 안좋아합니다.
물론 기능성으로 따지면 등산복 좋은거 저도 이해해요.
근데.... 그냥 싫어요.. 등산도 안하는데 등산복 입는 그런 느낌..?
그냥 제가 평소에 편한 옷 입고 다니는걸로 충분히 만족하면서 그렇게 사는 그런 사람인데..
내가 니 하는 일을 아는데 등산복이 최고다.. 나중에 땀 많이 흘릴껀데 등산복만한게 없다..
왜 옷을 그런데서 사냐.. 이런 저런데서 사면 더 낫다.. 여튼 등산복만한게 없다..
뭐 등산복 편한건 저도 알죠.. 그러니 말 그대로 '등산복' 이겠죠.. ㅠㅠ
근데 그 디자인이 맘에 안드는걸 어쩌겠나요.. 근데 이해 못해주더군요..
거기에 더해서 오늘 제가 장인어른 만나러 갔던거부터 이해 못하고..
평소 제가 느껴왔던 기분 감정들도 다 이야기했지만.. 결국 끝까지 제 마음은 이해 못해주더군요.
뭐 내가 엄청 복잡한 기분에 사는것도 아니고.. 사람마다의 가치관이 다른것도 있긴하지만
'내가 그 기분 알아! 그땐 이렇게 하는게 맞아! 그러니 너도 그렇게 해야해! 다른건 다 필요없어!'
같은..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라 이젠 더이상 그 관계를 이어 나가기가 힘듭니다.. ㅠㅠ
..............뭐 지금에서야 생각히보니 첨에 제가 너무 힘들어서 손 내밀었을때도 제 손을 거절하긴 했었네요.. ㅎㅎ
제가 인간관계가 정말 좁디 좁나봅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런 사람이 제 베스트였으니깐요..
물론 후회는 없고 제가 받은 관심과 사랑은 너무 고맙긴 하지만..
그게 제가 생각해왔던것과 너무나도 다르다보니.. 저도 그 깊이만큼만 대해줘야겠다 싶습니다..
술먹고 적다보니 뭔가 좀 두서없네요.. 그만큼 너무 충격이어서요..
그리고 등산복쪽아니더라도 기능성옷으로 입으시면 문제없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