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추억이란게 행복하면서도 간사한거 같다
어쩌다보니 이 동네 이 거리.. 계속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당연스레 가는곳마다 지난 추억들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이윽고 나는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건가.. 하는 후회가 물밀듯 밀려온다.
괜히 집에와서.. 나도 모르게 캔맥주를 따면서.. 너는 지금 잘하고 있다고.. 나에게 칭찬을 한다.
주변 사람들은 그러더라. 이사 가야한다고.. 새로운곳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가진거 아무것도 없고 그나마 비루한 추억 하나로 먹고 살고 있는 나에게..
그 추억마저 사라진다 생각하니.. 그냥 슬프더라도 캔맥주 하나로 달래며 이 동네에서 사는게 나은거 같다.
적어도.. 이 동네 이 거리를 걷다보면.. 그때 그 시절에는 내가 살아있었다는걸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도 집에서 캔맥주 한캔 마시며 괜히 써보는 넋두리
EZ2ON REBOOT 판정 짜증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