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제가 절정으로 힘들때..
그런 나를 그나마 웃게 만들어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을 볼때마다 그래도 약간이나마 심리적 위로도 받고.. 용기도 얻고..
어느순간 전 힘들때마다 그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더군요.
하지만 인연이란게 그렇게 호락호락 쉬운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세상 모든일이 제맘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결국 그 인연도 끝에 다다르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 인연을 포기해버리는게 너무 싫었었네요.
어떻게 해서든지 이 인연의 줄을 놓기 싫어서.. 나란 사람이란 존재를 그 사람에게 기억시키고 싶어서..
전화 할 용기조차 없지만.. 비록 카톡해봤자 단답식 답장밖에 안오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 정도씩.. 나란 사람의 존재가 기억속에서 희미해질때쯤마다 연락은 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찌질함의 극치겠지만 ㅎㅎ 그래도 그 당시엔 그정도로 인연의 끈을 놓기 싫었답니다.
왠지 이 사람마저 보내버리면 내 주위엔 아무도 남지 않을것만 같았거든요.
그러다 어쩌다보니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게 되고.. 평소보다 연락 주고받는 횟수가 늘어나고..
최근들어서는 일주일에 한번이상씩 보게 될 정도로 다시 가까워졌지만...
항상 일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진 않나보네요. 또다시 그 인연이란게 끊기게 될 상황이 다가와 버렸네요.
전 평소처럼 행동하겠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버린다면.. 저 역시도 이젠 더이상 인연의 끈을 붙잡을 용기가 없는데 말이죠.
이상하게 오늘 밤은 잠이 오지 않습니다.
무슨 사건이 있는지는 모르곘습니다만
다른 인연을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