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정상 제 집을 나와서 부모님 본가에서 2년 가까이 생활중입니다.
어제 꿈을 꿨는데.. 그 내용이 참 뭔가 오묘하네요.
꿈속에서의 저도 제가 집을 비워두고 있다는것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그 집에 다시 가게 되어서 집 주소를 확인하는데 (희안하게 집 주소가 구미더군요..?)
제 폰에 적혀있는 주소는 제가 알고있는 주소가 아니라 첨 보는 주소가 적혀있더군요.
결국 지도앱 켜서 그 주소위치 확인해보고 그곳으로 향해 걸어갑니다.
어떤 허름한 아파트단지 안 아파트 건물이었는데 건물 이름이 참 독특했던게 기억나네요.
여튼 폰에 적혀있던 주소랑 여기 위치랑 다시 한번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던 어떤 아주머니가 왜 여길 왔냐고 절 이상하게 쳐다봅니다.
그래서 '아 우리집이 여기에요' 하니깐 이런데도 사람이 사냐며.. 여긴 귀신이 사는 아파트인데.. 하면서 그냥 가시네요.
건물에 들어가서 제 집 쪽으로 걸어갑니다.
근데 분명 빈집이어야하는데.. 집 안에서 사람 소리가 납니다.
첨 들어보는 여자 목소리.. 전 놀라서 문이 열려있는 옆집으로 잠시 피합니다. 옆집은 빈집이네요.
벽 가까이 다가가서 옆집에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 자세히 들어보는데..
어떤 남여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제 집 안에서 말이죠.
근데 소문처럼 귀신같은 그런 목소리는 아니고.. 무척 화목하고 다정해 보이는 목소리들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한건.. 제가 그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안도하고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딱 이순간에서 잠에서 깼는데.. 꿈내용이 너무 선명해서 하루종일 찝찝합니다..
야간일 끝내고 이제 집에 왔는데 꿈해몽 검색해보니 비슷한 내용의 해몽은 없네요..
집에 있는 그들에게는 집주인은 방해꾼일지 모르니
즐거워 하는걸지도...(도둑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