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사자들의 싸움」
* *
라플레이스 캐논의 무수한 총탄으로 포르코트의 몸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었다.
「포르...코트...」
쇼크를 받은 르네의 떨리는 가느다란 목소리, 그러나 포르코트는 분명하게 답했다.
「걱정하지 마라. 나는 괜찮다」
「포르코트! 죽으면 안돼!」
「메비우스와 라플레이스를...쫓아가는..것이다...」
그가 가리킨 통로의 깊숙한 곳, 그곳에는 함대 안으로 들어가는 리프트가 있었다. 메비우스 교수와 라플레이스 박사는 포르코트에게 총격을 퍼부은 후 대기하고 있던 헬기를 향해 도망친 것이다. 르네는, 파트너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통로를 따라 두 박사를 쫓는다. 계속 달리는 르네의 귓속으로, 넘어져 있는 포르코트의 음성이 들려온다.
* *
라이거박사와 르네가 만난 뒤, 포르코트는 발진 데크에서 라이거박사로부터 진실을 듣고 있었다. 르네의 어머니, 프레이르 카디프는 분명히 바이오 네트의 대리인으로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그에게 접근한 것도 임무 때문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프레이르는 진심으로 라이거를 사랑하게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거 또한...
하지만 2년 후 프레이르는 그에게서 돌연히 사라졌다. 그리고 그 이유를 라이거박사가 안 것은 또다시 1년 후, 그녀에게서 온 전자메일에 의해서였다. 프레이르가 그가 근무하고 있던 미국 국방성의 모든 보안 방화벽을 돌파하고 그의 단말기에 직접 메일을 전할 정도의 해킹능력을 지녔다, 게다가 범죄 조직의 대리인이었다고 하는 사실은 라이거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그의 앞에서 모습을 감출 결의를 하고 조직을 배반하면서까지 라이거박사에게 진실을 전한 것이다. 그녀에게는 그것밖에 선택의 여지가 남겨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 때 라이거는 알고 있었다. 프레이르에게서 자신의 딸아이가 탄생하고 있었던 것을...
딸 르네와의 대면은 짓궂게도 GGG 프랑스 기술연구소의 수술실에서 이루어졌다. 거듭되는 개조로 몸이 거의 망가져 버린 소녀를 보고 그는 아버지로서의 직감으로 자신과 르네 사이의 악연을 깨닫고 있었다. 르네의 14세 생일, 프레이르가 죽임을 당한 것은 십 수년 전의 그녀가 배반한 행위에 대한 제재였다. 그러나 라이거박사는 생각했다. 르네가 그 사실을 아는 것보다는 자신의 탓으로 어머니가 죽었다고 계속 생각하는 편이, 자신을 악인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는 편이 훨씬 낫다고...
그것이 딸에 대한 그의 애정이고, 속죄였던 것이다.
「르네...너의 생명을...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을 믿는 것이다!」
희미한 포르코트의 목소리였지만 그것은 르네의 마음속에 확실하게 닿고 있었다.
* *
「무슨 일이지?」
「저, 저건!?」
탈출 헬리콥터에 올라타기 직전의 메비우스와 라플레이스는 보았다. 르네의 전신이 금빛으로 빛나며 사이보그 가이와 다름없는 스피드로 다가오는 것을!
분노의 힘에 의해 르네의 사이보그 몸이 한계를 넘어서 흡사 가이의 「하이퍼 모드」처럼 전신이 에너지덩어리화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에 메비우스와 라플레이스는 공포에 질려 움직일 수도 없었다.
「애릭의 원수! 암용과 광용의 마음을 가지고 논 자! 어머니의 명예를 더럽힌 죄! 그 모두를 네놈들의 목숨으로 속죄해라! 메비우스! 라플레이스!」
금빛의 주먹이 두 박사의 사이보그체를 쳐부수고...그곳에 파괴음과 단말마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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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G 기가테스크의 중추에서 천룡신은 고에너지 반응을 감지했다. 그리고 G 기가테스크는 가짜의 에너지로 스스로의 신체를 재생하기 시작한다.
「아직 가짜가 살아 있었던 것?」
놀라는 천룡신을 뒤로하고 G 기가테스크는 주어진 「가짜의 위력을 보여준다」라는 프로그램을 따라 파리 중심부로 향하려 했다.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뒤쪽에서 달라붙는 천룡신, 그러나 압도적인 파워를 가진 G 기가테스크는 그녀를 뿌리치면서 왼손의 전자 너클을 그 가슴에 충돌시켰다. 미러 실드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 *
「거짓말쟁이...뭐가 괜찮다야...」
르네가 되돌아왔을 때, 포르코트는 확실히 기능을 정지하려 하고 있었다.
「말해 두지 않았나...녀석들을 놓친다고. 그리고... 가짜는 어떻게 되었나? 양산된 저것도 놓쳐선 안되는...」
「꼭 그런 식으로 말해야 좋아요!」
포르코트가 말을 잃을 정도로 르네의 말투는 격렬했다.
「나는 자신의 임무를 다했어요. 그러므로...당신도...계속 나의 파트너를 계속해 주지 않는...」
고개를 숙이는 르네. 그러나 그 때 그녀는 들었다. 호버 엔진의 소리, 그리고 희미한 여성의 목소리를, 라이거박사와 빠삐용이 와준 것이다.
「이런, 아주 엉망이 되어 버렸군...!」
「닥터 라이거, 서둘러 조치가 필요합니다. 여기는 나한테 맡겨 주세요!」
빠삐용은 건도벨에서 내리며 포르코트의 AI를 구하는 작업을 개시했다.
「좋다, 여길 부탁한다. 서두르라고」
「잠깐 기다려! 당신 포르코트를 버리고 가는 거야!? 지금 이 녀석은...」
「버리고 가는 것이 아니야!」
라이거박사의 두 번째 날카로운 질타가 르네에게 날아왔다.
「바이오 네트의 거대 로봇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파리가 많은 피해를 입는다. 내가 여기에 온 것은 가오가이가를 서포트하기 위해서다!」
가오가이가가 오는 것에 놀라서 하늘을 쳐다본 르네, 그 하늘에 춤추는 그림자는 가이와 퓨전한 가이가였다.
「파이날 퓨 - 전!」
외침과 함께 전자폭풍의 소용돌이가 가이가와 3기의 가오 머신을 감싸고, EM 토네이도가 사라지는 순간 그 중심에는 검은 강철의 초인, 무적의 용자왕이 서 있었다
「가오-가이-가!」
그 포효에 르네는 감동과도 같은 충격을 기억한다.
「르네, 당신은 닥터 라이거와 함께 해 주세요」
「내가?」
「가세요, 르네. 당신은 자신의 신체에 흐르고 있는 생명의 빛깔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것이 당신의 운명...나의 조그마한 예지 능력이 지금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르네는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건도벨의 조종석에 있던 라이거박사를 억지로 뒷자리에 앉힌다.
「꽉 잡지 않으면 떨어뜨려요!」
「하핫...!」
급 발진한 건도벨의 시트 위에서 르네는 곁눈질로 포르코트의 기체를 보았다.
‘포르코트, 나는 나의 역할을 다하겠어. 바이오 네트의 야망...전부 깨부숴줘야 하기 때문에!’
* *
「브로큰 매그넘!」
G 기가테스크를 가로질러 쓰러뜨리는 강철의 오른쪽주먹, 그러나 창세된 구조물이 즉시 그 구멍을 메워 간다. 일어난 G 기가테스크를 천룡신이 뒤에서 붙잡았다. 스스로의 GS 라이드를 폭발시켜서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 그대로 자신을 공격하도록 가오가이가에게 간절히 원하는 천룡신. 그러나 가이는 그것을 거부했다. 동료를 희생시켜서 거둔 승리는 진정한 승리가 아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두뇌 원종 전에서 운석과 함께 ES 윈도우 저 편으로 사라진 초
룡신의 모습이 아직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우리들은 함께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다!」
「가오가이가!」
그러나, 가오가이가의 비장의 카드 골디온 해머는 아직 두뇌 원종전에서의 오버히트로 현재 사용불능이었다.
* *
「틀렸다, 건도벨로는 무리야!」
존더 핵까지 파괴해 버리기 때문에 후트누시의 심오하게 봉인되어 있던 가오가이가용 전투툴 '모레큐르프라네'...
그 중추블록에 접속된 건도벨의 GS 라이드가 바닥난 것이다.
「출력이 너무 거대하기 때문인가」
「이제는 GS 라이드도 없는데!」
절망하는 라이거박사에게 르네는 스스로의 오른 팔을 보여주었다.
「G 스톤이라면 아직 있다, 여기에!」
* *
‘젠장, 사용할 수밖에 없을까...헬 앤드 헤븐을!’
G 기가테스크의 가짜를 파괴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깎는 필살기를 사용하려고 가이가 결심했을 때, 후트누시로부터 굉음이 울린다. 모레큐르프라네가 가동,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들리는 르네의 목소리.
「기다려, 가이!」
「르네, 왜 그곳에!?」
「이야기는 그 바보녀석을 해치운 다음에 해!」
그것을 본 G 기가테스크는 모레큐르프라네를 파괴하려고 플라즈마 구체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천룡신의 필살기가 그것을 저지하고,
「방해하도록 놔두지는 않아! 빛과 어둠의 춤!」
G 기가테스크를 휩싸는 메이저의 섬광, 곧바로 재 창세되려고해도 이 얼마 안 되는 시간이 승리의 열쇠였다. 가오가이가의 양팔이 결전 병기 모레큐르프라네에 접속된다.
「모레큐르...플라스틱-넥!! 단번에 간다, 르네!」
「응!」
돌진해 오는 G 기가테스크를 향해 가오가이가가 모레큐르프라네를 가동시킨다. 동시에 폭발 볼트가 작렬하고 날 부분이 고속으로 왕복, 모레큐르프라네 아래쪽에 안티 메조트론 필드를 발생시켰다. 안티 메조트론 필드, 즉 반중간자 필드를 대상물에 접촉시키고 원자핵내부의 결합을 완전히 파괴하는 궁극의 툴...
그것이 바로 모레큐르프라네다.
그 일격은 G 기가테스크의 상반신을 소립자로 분해한다, 그러나...
‘큭, 굉장한 충격이다!’
르네의 몸은 제너레이터로서 모레큐르프라네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위력 때문에 모레큐르프라네가 제너레이터에 강요하는 부담도 예상을 까마득히 넘어서는 것이다.
「괜찮아, 르네!?」
「당연하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해!」
* *
「라이거박사...나는 당신과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포르코트의 목소리에, 빠삐용에게서 작업을 이어받은 라이거가 대답했다.
「아니, 괜찮다. 나는 네가 그 아이의 파트너로 있어 준 데에 마음속으로 감사하고 있다.」
「닥터 라이거, 포르코트, 함께 그 아이들의 승리를 지켜봅시다」
「.....」
답한 것은 라이거박사 뿐이었다. 포르코트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포르코트의 두 눈으로부터 서서히 빛이 사라져갔다.
* *
모레큐르프라네의 공격으로 G 기가테스크의 가짜 GS 라이드가 완전하게 노출되었다.
「르네, 마지막 일격이다!」
「아, 생각하고 있었어!」
가오가이가로부터 모레큐르프라네에 G 리키드가 흘러든다. 아니, 가이로부터 르네를 거쳐서 사자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둘 사이에 흐르는 같은 피를, 뜨거운 사자의 피를 그들은 확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잊지 마라, 르네! 너와 나는 지상 최강의 사이보그,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힘을 신에게서 받은 것은 우리들뿐인 거야!」
「알아! 나도 사자의 여왕이니까!」
그리고, 가이와 르네의 목소리가 겹쳐서 울린다.
「빛이 되어라!」
모레큐르프라네가 완전히 작렬한다. G 기가테스크의 거체는 가짜 GS 라이드마다 모두 소립자로 환원되었다. 여기까지 분해되어서는 이제 재창세도 할 수 없다.이렇게 해서 파리에서 펼쳐진 사자들의 싸움은 끝났다.
* *
날이 저물고 거리에 등불이 켜지기 시작할 무렵, 궤도상에서 강하해 온 아마테라스와 프랑스 육군의 손에 의해 싸움터의 자취는 정리되었다. 광룡과 암룡도 아마테라스로 수용되어졌다.
「르네언니, 많이 걱정시켜서...미안해요」
「아무도 걱정 따위 하지 않아요!」
「수리가 끝나면, 또 나를 타 주세요」
「응, 또 함께 날뛰자...풋!」
둘은 AI와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수리가 완료되면 또다시 함께 싸울 수 있는 날도 올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후트누시로부터 옮겨져 나온 물체를 보고 르네는 깊은 상실감에 빠졌다. 그것은... 예전에 포르코트라고 불리던 쇳덩어리였다. 르네는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언제나, 언제나 당신은 나의 등을 지켜 주었을 뿐...두 번씩이나! 이젠 나를 위해서 죽는 건 귀찮다고요!」
그러나 눈물은 흐르지 않는다. 어머니가 죽은 그 날, 모든 눈물을 다 흘려버렸다고 르네는 믿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새 옆에 빠삐용이 와있었다.
「"두 번씩이나" 라고 말했어요. 깨닫고 있었군요, 르네...포르코트의 AI 모델이 바로 애릭씨였다는 것을...」
「당연하죠! 그런 농담을 실컷 듣고도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바로 상세이르 안에서 둘도 없는, 그가 늘 하던 말들이었는데...」
「분명히 포르코트의 몸은 이미 복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정지하기 직전의 그의 AI로부터 닥터 라이거가 백업을 해간 것입니다」
르네가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몇 초의 시간이 필요했다.
「다시 살려낼 수 있다는...거예요?」
고개를 끄덕이는 빠삐용의 모습이 눈물로 번진다.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한없이 흐느껴 울었다. 슬픔의 눈물을 참는 것은 쉽다, 그러나 기쁨의 눈물을 억제하는 것은 까마득히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 후...
「그렇게 말해도...좋은 거야? GGG가 목성으로 출발하기 전에 라이거박사를 만나야 마땅했던 것이 아닐까?」
쓴 웃음짓는 르네. 그리고 신기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부모와 자식인가...본받지 않겠군요. 나한테도 좋은 판단이야. 자신의 몸 안에도 시시오의 피가 흐른다... 이번에 만났을 때는 그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 때에 전세계적으로 변신합체 용자를 만들 G 스톤은 이미 바닥난 상태였다. 하는 수 없이 프랑스 GGG는 고육지책으로 르네가 타는 변형기능이 없는 상세이르의 특수차량에 포르코트의 AI를 탑재한 것이다. 생각에 잠기는 르네, 그 의식이 현실로 돌아오기를 기다려 포르코트는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 알고 있었나? 사자의 여왕을 일본어로는 뭐라고 발음하는지」
「뭔데?」
「시시오」
르네는 배를 움켜쥐고 웃었다. 그녀에 있어서 그것은 오래간만에 웃는 얼굴이었던 것이다. 그 얼굴에 포르코트도 기분이 좋아졌지만...
그 다음 농담이 또다시 르네의 비위를 거슬려 상세이르 본부에 귀환할 때까지 그는 또다시 욕지거리와 그녀의 발길질을 견뎌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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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스톤도 없고,기관에 돈도 없고 해서 그냥 방치되는 포르코트... 끝까지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