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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글] 드래곤G (2) 2009/01/31 AM 04:17
상대는 드래곤G를 완벽하게 카피했다.

색, 모습, 기능 뿐이 아니다. 자신만의 기술인줄 알고 있던 갤럭시트위스터까지 완벽하게 재현하여 승부를 일방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폭풍의 힘도 오리지날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자부하던 팽이, 기술이 이토록 쉽사리 카피당해 버리다니. 마음속에 고목처럼 자리잡고 있던, 자존심이 뿌리째 뽑혀 나간 기분이다.

상대는 배실배실 웃고있다.

그렇다고 감정에 이끌려 섯불리 공격을 감행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자신의 기술인 만큼, 특성은 확실히 알고 있다. 무리하게 공격을 가한다 하면, 팽이가 있는 바람의 중심에 도달하기도 전에 튕겨 나간다는 것을.... 일단은 바람이 가장 약한 스타디움의 가장자리에서 있는 힘껏 버티는 수 밖에 보이질 않는다.
지구력과, 방어력이 뛰어나지 못한 드래곤으론 어디까지나 임시 처방이다. 허나 폭풍의 틈이 보이지 않는다.
오리지날 보다 더욱 견고한 폭풍.
이대론 폭풍이 가라앉기도 전에 드래곤이 멈춘다. 나는 여기까지 인가? 먼저 떠난 맥스와 레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도 없이, 나는 여기서 무너져 내리는 것인가?

"어떠냐 강민? 자신의 기술에 당하는 기분이."

내 앞에 있는 상대는 이미 승리를 확신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분했다. 아니, 분하단 단어 만으론 표현하지 못할 분노가 마음속 깊이서 이글거린다.
그리고 참을 수 없는 유혹이 다가왔다.
5%도 될까 말까한 승리에 향한 작은 가능성. 하지만 강민은 지금 그 가능성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엔진기어]
일반적인 회전력에 추가로 회전력을 부여하는 이 장치를 사용한다면, 폭풍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팽이도 엔진기어를 장비하고 있다, 아마 이 폭풍이 약해질 때를 틈타 엔진기어를 발동할 것임에 틀림없다.

만약, 엔진기어를 작동시켜, 폭풍속으로 돌입한다면, 녀석도 틀립없이 엔진기어를 사용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패배는 확실시 되겠지만-

"간다, 드래곤! 엔진기어 개방!!"

결국 유혹에 넘어갔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기어가 회전력을 상승 시키면서, 드래곤은 강한 회전력을 동반하며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안정적이 되었다.
이 정도라면 지금 위치에 따른 가속력을 더하면 저 가짜폭풍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신.
그리고 강한 풍압이 압박하는 폭풍의 속으로 뛰어 들었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날카로운 바람이 드래곤을 사방에서 공격한다. 엔진기어가 멈춘다면 당장에 바람에 휘말려 스타디움 아웃이 될것이다.

"헛수고야. 엔진기어 개방!"

예상했던 대로 상대도 엔진기어를 작동 시킨다. 순식간에 풍압이 강해진다. 드래곤의 본체가 사정없이 흔들리며, 당장에라도 경기장에서 떨어져 나갈 것 같았다.

"그 것을... 기다렸다!"

강민의 선언에 상대는 웃던 표정을 사정없이 일그러 트리며.

"헛소리 마! 드래곤은 끝났어. 지금 내팽이가 진짜 드래곤이 되는 거야! 진짜 챔피언이 되는건 나야!!"

"그렇다면, 보여주지. 진짜 폭풍의 맛을!"

드래곤은 상대의 풍압에 휩쓸려 공중으로 튕겨 올랐다.

"드래곤! 갤럭시 트위스터!!"

오리지널 드래곤의 힘이 작렬! 폭풍 속에서 또 다른 폭풍이 일어나 섞인다.

"바보잖아? 이런 폭풍속에서 네 팽이가 버틸 것 같아. 그대로 날아가 버려라!!"

"그건 어떨까?"

"무슨?!"

드래곤을 감싸고 있던 가짜의 폭풍이 사라졌다. 조용히 바람이 그치는 것이 아닌, 내부에 무언가로 부터 찟어발겨지듯 사라진 폭풍. 그리고 폭풍이 사라진 곳에서 나타난 것은 드래곤이 만들어낸 갤럭시 트위스터였다.

"폭풍이 사라진 너의 팽이를 지켜줄건 이제 아무것도 없어!"

그리고 가짜 드래곤은 저항다운 저항은 하지도 못한채, 폭풍에 휘발려 산산조각으로 부셔졌다.

"어... 어째서!"

자신의 패배를 믿지 못하는 표정으로 상대는 파편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너의 그 카피드래곤은 완벽했어. 단 한가지를 제외하고서."

강민은 드래곤을 주워 올리며 말했다.

(약속은 지켰다. 맥스, 레이... 세계에서 기다려라.)

강민은 환호하는 경기장을 뒤로 했다.

대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만신창이가 된 드래곤을 내려다보며 그는 작게 읆조렸다.

"너의 복수는 갚았다. 교수. 네가 제작해 준 좌회전으로..."

S시리즈 부터 지금까지 모든 드래곤은 좌회전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팽이와는 반대의 회전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팽이도 팽이지만, 슈터에도 특수한 제작을 필요로 한다.

상대는 드래곤의 모든 것을 카피햇지만, 정작 슈터만큼은 카피해 내지 못했기에, 우회전의 드래곤이 된것이리라.
그리고 그 것이 만들어낸 폭풍은 팽이와 같이 오른쪽으로 회전하게 된다. 그 중심에서 다른 방향으로 회전을 한다면, 외부의 회전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1회 세계대회를 통해 얻은 지식이 3회 세계대회로의 길을 열어줄 줄이야.)

강민은 작게 실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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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레볼루션의 5화 예선전 결승을 마음대로 각색해 봤음. ㅇ_ㅇ

재미없다고요?

알고 있어요. (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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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지나는 강민이라면 G블레이드에서 사랑해 주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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