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을 희화시켜 표현하는 골계의 한 형태. 일반적으로 가장 높은 미적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유머는 18세기 말에 이르러서 독일 낭만파에 의해 철학적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다. 장폴에 따르면 원래 낭만적 문예란 주관을 통해 대상을 무한화해야 하는 것인데 골계 중에서도 유머만이 그 낭만화를 행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개개의 어리석은 자, 어리석은 행동에 눈을 돌리지 않고 인생일반의 어리석음만을 골계화한다.
그러므로 패러디(parody)와 같이 위대(偉大)를 낮추는데 머물지 않으며, 아이러니(irony)와 같이 비소(卑小)를 높이는 데도 머물지 않으며, 양자를 함께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피셔에 따르면 유머는 기지에서 출발하지만, 단순한 기지가 이질적인 것을 서로 관련되게 만드는 데만 머물러 자기의식을 결여하는 데 반하여, 이것에 자기 의식적인 아이러니의 계기를 가함으로써 기지가 기지를 행하는 주관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삼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폴켈트에 따르면 유머는 비소에 항상 붙어다니는 위대성, 건전성, 자기 기만의 영웅주의 등 인생의 모순들을 기발한 재지(才智)로 비추어 주는 것으로서 ‘유머는 인식과 관찰의 경향을 가진 유일한 미적 유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구나.
유게에서 활동을 하려면 이정도는 상식이라는데 사실인가요?
하지만 그 상식이 꼭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