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대륙이란 곳이 있었다.
막대한 힘을 가진 두 세력의 싸움으로 부터 탄생한 이 대륙은
각자의 문화를 가진 마을과, 사람, 동물, 그리고 포켓몬 들이 살고있는 곳이었다.
이 것은, 유저라 불리는 사람들 중에서도 마이퍼들의 꿈을 노래하는 이야기.
[이제 곳, 대륙 횡단 특급열차. 포덕 999호가 출발합니다.]
소년과 소년은 플렛폼에 서있었다.
"이제 난 떠나야해, 하야테"
허리에 3개의 몬스터볼을 가진 소년이 말했다.
하야테라 불린 소년은 푸른색 머리칼의 소유자로, 언뜻 보면 가냘픈 소녀로 착각할 외모였다.
"염소..."
"그 별명으론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하지만!... 하지만 나는 이 쪽이 더 좋은걸."
"정말, 마지막 까지 너 답구나."
염소는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마지막 이란 소리는 하지마."
"...."
염소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언젠가 꼭 돌아올거지?"
염소가 입을 열려는 그때, 열차의 출발을 알리는 벨소리가 플렛폼에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염소는 들리지 않는 작은 말을 읊조리며, 열차에 올라탔다.
"꼭! 꼭 돌아와야해!! 나는 기다ㄹ-"
열차가 출발하며 낸 요란한 소리에 하야테의 말은 끝까지 들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염소는 폭음에 지지 않을 만큼, 큰소리로 외쳤다.
"그래! 알았어!!"
손을 흔드는 하야테의 모습이 점점 작아져 갔다.
대륙 횡단 특급열차. 이름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내부는 호화 찬란했다.
그런만큼 이 열차의 가격은 장난이 아니었다. 왠만한 상류층의 사람이 아니면,
평생의 한번 타보는 것도 힘들만큼 비싼 열차인 것이다.
하지만, 염소가 이런 열차를 탈 수 있을만큼 부잣집의 자제란 것은 아니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포켓몬 키우미 집을 운영해 온, 일반적인 서민 집안이었다.
물론 염소역시, 도보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하야테가 티켓을 가져왔다. 어디서 구했는지 아무리 물어도
대답하지 않았고, 그는 그저 '괜찮아, 범죄같은건 저질르지 않았으니까.' 라고 말하며
웃어 보일 뿐이었다.
염소는 열차 내부에 감탄하며 두리번 거리면서도 티켓을 확인하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갔다.
그의 자리가 있는 곳은 3급.
두 명씩 앉을수 있는 좌석이 마주보고 설치되어 있다.
다른 구획과 다르게 바닥도 평범한 나무로 되어 있고, 소음도 심하며, 화려한 장식품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열차에서 가장 싼 구획이었다.
(가장 싸다고 해도 일반 열차의 30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아. 여기다.... 어?"
염소는 자신의 티켓과 자리의 번호를 번갈아 바라 보았다.
번호는 일치했다.
하지만 그 자리엔 검은 옷을 입고,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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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써보고 싶었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