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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책인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2013/07/17 PM 11:17


어떤걸 봐야할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농담은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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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라박지호    친구신청

안보는 게 답인 듯 합니다. 환단고기의 다른 내용은 모르겠고, 신지 글자라 여기는 가림다(가림토) 문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환단고기에서 가림다 문자에 대한 중요도는 꽤나 높고, 결정적이라 여기에 대한 반론으로 다음 제가 쓴글은 의미가 있습니다. ^^;;


가림다 기원설에 대해 현재의 국어국문학계의 통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림다 문자는 그 글자의 일람표가 환단고기라는 책 속에 나오지만 훈민 정음 이후 후에 조작된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발해 문자라고 알려진, 한자 또는 여진 문자와 비슷한 문자가 압자와(글자가 새겨진 기왓장) 파편에서 수십 자 정도 확인된 바 있으나, 아직 확실한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원래 하나의 독립된 문자라는 성립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글자 몇 개만 발견되었다고 해서 문자 체계 전체를 증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운론적 측면에서 문자가 음운이랑 어떤 연관을 맺고 있었고, 그 문자가 단어, 즉 형태론적으로 어떻게 쓰였으며, 통사론적으로 문장의 구조가 어느정도 파악되어야 비로소 문자 체계라 분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환다고기를 믿으시는 님들은 증거 부족이라는 이와 같은 논의에 일제 시대에 이에 대한 자료가 모두 훼손된 되어 증거 자료가 남지 않았다고 주장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인 자료 이전에, 한국어의 변천사에 비추어 볼 때도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가림다 문자에는 ㅇ, ㄴ, ㄱ, ㄹ 등의 한글과 비슷한 글자가 보이나 ㅈ, ㅊ, ㅍ의 글자도 분명 있습니다. 이게 논리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고대 한국어란, (자료 기준의 분류로) 자료가 처음 나타난 5세기 초부터 13세기 말까지의 한반도 일대에서, 주로 한자 차용 표기 체계에 의해 기록을 남긴 한국어를 말합니다. 고대 한국어의 음운 체계는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특히 전통 한자음을 분석해서 얻은 결론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음: ㄱ, ㄷ, ㅂ, ㄴ, ㅁ, ㅇ, ㄹ, ㅅ, 반자음 j, ㅎ, ㅈ
모음: ㅣ, ㅓ, ㅏ, ㅗ, ㅜ

물론 위의 글자는 현재의 발음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ㅎ,ㅈ'음은 삼국시대에는 존재하지 않다가 고려시대에 들어와서 음소로 정착되었다고 추정됩니다.(너무 전공적인 내용은 생략할게요. ^^) 자료의 검토로, 'ㅎ'음은 12세기 초 <계림유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듯 보이고, 13세기 중반의 <향약 구급방>을 검토하면 'ㅈ'음이 이때쯤 음소로 확립되었으리라 믿어집니다. 'ㅎ'음이 생겨야 비로소 지금의 'ㅋ,ㅌ,ㅍ,ㅊ'의 유기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림다 문자에서는 자음'ㅈ,ㅊ'이 존재할 뿐더러 중세 한국어 시대야 생기는 'ㅑ,ㅕ,ㅛ,ㅠ,ㅒ' 모음도 적혀 있습니다.(세종대왕님 때만해도 'ㅔ'를 'ㅓㅣ'라고 읽었습니다. 당시에도 ㅔ라고 썼지만 실질적으로 'ㅔ'라고 발음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 때의 표기가 지금의 'ㅊ',이나 'ㅔ'의 발음에 그대로 대응한다고 확언할 수 없으나, 일반언어학적 측면에서 볼 때 가림다 문자가 한글의 어버이 뻘인 문자체계가 되려면 위의 표기가 최소한 비슷한 음으로 발음되어야 됩니다. 여기서 가림다설의 모순이 생깁니다.

한국 자료 뿐만 아니라 중국 자료 및 기타 자료등을 모두 포함한 종합적인 자료들이 5세기 무렵에 'ㅈ,ㅎ,ㅑ'등의 발음이 한국어에는 아직 생성되지 않았다고 증명하는데, 어떻게 가림다 문자에 ㅈ,ㅊ, ㅑ, ㅒ 등의 문자가 있을 수 있습니까? 물론 모음의 경우에야 실질 표기와 발음이 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음의 경우, 특히 'ㅎ'음의 발생 시기와 유기음과의 관계로 비춰 볼 때 한글의 가림다 기원설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L.S RyuJin    친구신청

진심으로 읽지 않기를 권합니다. 일본서기와 함께 위조된 쓰레기입니다. 저 책 읽고 믿으면 진짜 상무식을 인증할 수 있습니다.

경.    친구신청

꼬라박지호님 감사합니다
아직은 시기상조 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어차피 친일파 매국노들이 모든걸 장악한 시대를 살아오면서 그걸 진실이라고 받아 들일수 없다고 보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땅에 기극권을 꽉잡고 있는 친일파들이 모두 사라지고 통일이 되고나서도 늦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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