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 결과를 보니 말이죠.
아니나 다를까.
서울에 있는 일반고 출신 중. 정시 합격 비율이 강남3구를 비롯한 양천구.노원구에서만 81% 입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다섯개 구에서만 나왔습니다.
수시든. 특목고까지 포함이든... 매년 그 비율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제외한 일류대학이라 칭해지는 다른 곳들도 별반 분위기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서울대. 일류대 안나와도 돈 잘벌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죠.
대학 못나오면 인간취급도 못받는다... 라고 하는 목소리는... 가난한 집안에서 더 크게 냅니다.
기득권이 왜 무서운 줄 아세요.
사회 곳곳의 중요 길목에서,,,
자신들과 자신의 자식들에게 더욱 유리하게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아이의 머리가 돌뎅이라며 아이 탓을 하죠.
절대로. 못난 부모. 어리석은 부모 탓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가르치려고만 들지, 정작 부모는 배우려하지 않습니다. 실천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찬송만 해대고 영세자영업자의 망함은 무능력한 개인 탓으로 돌리듯이 말입니다.
자신도 무능한데 말이죠.
사교육을 없앨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따라가지 못해 발버둥을 쳐대죠.
자식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밖에 없는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치명적인 터랩을 없애줄 생각은 못하고...
그냥 못난 자식 탓만 해댑니다.
옆집 더 가난한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만 해대죠.
울 집은 노스페이스 20만원짜리 패딩인데, 저 집은 니어커산이네. 저거끼리 계급놀이.
부자들은 옆집이 뭘 입든 메이커 별로 신경 안씁니다.
가난한 부모 또한,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터랩에서 궁핍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란 걸 모르죠.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있을때면...
한 후보는 사교육을 용인하는 입시 경쟁을 공약으로. 한 후보는 공교육 중심의 기회 평등을 내겁니다.
서울시 전체 유권자 수를 보면,,, 강남3구.양천구.노원구의 유권자 수는 절대 소수입니다.
그러나 이 소수가 투표에서 항상 이깁니다. 사교육을 용인하는 교육 상품화가 대세가 되는 것이죠.
그 시간,,, 가난한 집안의 부모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 많은 쪽수들인데.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이 잘 자랄 수가 없다는 환경이란 걸,,, 그렇게 잘 안다면...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도 신분상승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는 교육기득권을 부수기 위해 투표를 하여야 함에도...
고작. 5개구의 유권자들에게 농락을 당해 버립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무실천을 해놓고, 가난이 어쩌니, 애 머리가 어쩌니, 교육이 어쩌니... 큰 소리만 냅니다.
서울대를 입학하는 10명 중 8명 이상의 강남3구.양천구.노원구의 결과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는...
그 부모들이 자식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결사적으로 투표를 하고,,,
그 대행자로 하여금 길목을 잘 닦아 놓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연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종부세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더 발끈합니다.
상속세 이야기가 나오면 해당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더 발끈합니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 수익 1억 5천만원 이상에게는 양도소득세 20% 이상을 때리겠다.
그것을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겠다.
해당도 없는 주식 나부랭이들이 오히려 저것을 더 반대합니다.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주식으로 패가망신하고 복지라도 없으면 안될,,, 가난뱅이처럼 보이는데 말이죠.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없는 이유는...
가난해 질 수밖에 없는 생각만하면서, 가난을 탓하는 부모들에게 일차적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가난할수록 일치단결하여야 합니다.
기득권 중에서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려는 훌륭한 기득권도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 유리한 시스템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한 표를 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 대행자로 하여금,,,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고...
최소한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라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입니다.
이것을... 가난한 사람들 스스로가 포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가난한 집안의 아이들도 잘 커기 힘들고, 부모들도 가난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남 탓. 아이 탓 하지 마세요. 전부, 당신 탓입니다.
아이 키우기 힘드니, 아이 낳지 말자는 우울한 소리는 해대지 말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본능에 해당되는 번식의 권리는 찾자고 하세요.
패배의식. 포기의식. 자학의식. 탓의식... 모두는 아니겠지만, 가난한 집안에서 볼 수있는 공통점들 입니다.
정말 궁금해서... 마지막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나만 물어볼께요.
너한테는 해당도 없는 종부세. 상속세. 주식양도세... 왜 반대하니?
졸부들에게서 세금 합당하게 걷자는데... 왜 반대하니?
그 돈 걷어서, 교육이든 뭐든 복지재원으로 사용해 주겠다는데 왜 반대하냐고?
투표는 안하면서, 왜그렇게 궁시렁거리니?
전부. 아이 탓이가? 니 탓은 없고?
가난하게 사는 데는 치명적인 이유가 있는 것이죠. 아주 큰 이유.
Choi_Archi님 글
출처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원문보기▶ 글쓴이 : 색즉시공공즉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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