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일 일요일에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개최한 아송페 보고 왔습니다.
당일 아침에 내려가서 당일 끝나고 올라왔는데 집에 오니까 새벽 4시더군요..
그래서 조금 자고 바로 출근했더니 지금 죽을 같네요 ㅠ
그라운드석이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일거 같아서 카페 자리 신청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냥 카페 자리 신청할 걸 그랬어요.
거기나 그라운드나 별 차이도 안 나는 거 같고
뭣보다 빠순이들이 계속 일어나서 잘 보이지도 않고.
근데 NGT 나올 때는 모두 얌전히 앉아서 보더군요(...)
다 앉아봤자 결국 그라운드 2열로는 모니터로 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냥 현장을 느꼈다는 것에 만족을.
끝까지 다 보려고 했는데 마지막 엑소가 나올 차례가 되자,
엑소 광신도들이 다 의자에 올라가서 완전 무법지대가 되서 그냥 빠져나왔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팬클럽 단위로 온 것도 아닌데 그 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예상을 비웃듯 그라운드 석에 90%가 엑소 팬이었어요(...)
처음부터 엄청 어웨이할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응원도 하나도 안 들리고 NGT 곡 때는 그라운드에서는 사이리움도 거의 안 흔들어줘서
저혼자 열심히 흔들었지만 뭔가 참 거시기하더군요(...)
그리고 사실.. 제 자리 기준이지만 카페 분들이 믹스나 구호한다고 했었는데 하나도 안들렸었어요(...)
맨 앞자리에만 앉았으면 레스도 받고 했을지 모르는데 한국에는 왜 돈 받고 안 판건지 ㅠㅠ
그냥 응원도 제대로 못한 거 같고 허무하게 돌아온 느낌입니다.
역시 가려면 돈 좀 들여서라도 단콘을 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네요.
티켓 양도해 주신 미유키링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인사도 못 드리고 온 게 죄송했네요.
장어개
말만 지역 넣어서 만들고..사실상 독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