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버스안에서 싸운 적 있었죠
자느라 옆에 노인이 있는 줄 몰랐는데
갑자기 깨우더니 요즘애들은 노인이 옆에 있는데
자리 안비킨다고 뭐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일어나면서 못봤다고 하고 옆으로 넘어갔죠
거기서 끝내면 되는데
갑자기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이런 노인좌석 스티커 붙이면 뭐하냐
그냥 뜯어버리라면서 버스기사 아저씨께
뭐라고 하는 겁니다. 그냥 한 두번 말하면
될껄 계속 버스기사에게
요즘 애들은 개념이 없다
빨리 스티커 떼라
하는 겁니다
결국 저도 폭발해서 노인분께
제가 잘못 했는데 왜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뭐라고 하냐
했더니
어린 놈의 시키가 어른한테 막한다고 해서
어른이고 뭐고를 떠나서 왜 아무 죄도 없는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뭐라고 하냐!?
그렇게 저와 노인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서 한 4정거장 후 dmc역 버스정류장에
오니까 갑자기 싸우다가 휙 나가버리더군요..
와 정말 어처구니 없어서..
그 다음부터 저도 노인에 대한 양보가 없어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