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별일 없었는데 일 조금 했다고(프리로 일하기로 함)방송일지를 까먹었네요 ㅋㅋㅋ
어제 드디어 길고 긴 랑그릿사2 메가드라이브버전을 완료했습니다. 아무래도 실수땜에 한 3일
가까이 날려먹어서 현자타임이 꽤나 왔었는데 결국 끝내게 되었네요. 랑그릿사2 PC판과의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그래픽적인면: 다른 랑그릿사2 버전보다 도트와 전투씬등이 좀 더 디테일하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주로
PC(PS,PC-FX)등으로 익숙하실텐데 SS버전도 이거보다 프레임 조금 부드러워진거 말고 없고
SFC버전도 거의 PS버전 하위느낌이니 별다를것도 없지만 MD버전은 캐릭터들의 전투모션과 종류도
다양하고(파이터계열도 웨이브타는 검기와 한줄로 빠르게 날라가는 소닉붐으로 갈리죠)도트그래픽도
꽤나 신경쓴(아군 적군 생긴게 다릅니다. pc판은 색정도만 바뀐수준)느낌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시스템적인면: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해서 랑그릿사를 정말 많이 플레이했던
저로서도 당황한 적이 꽤나 있었습니다. 뭐 알고나면 별거아니지만 알기전까진 꽤나 힘들더군요. 특히
네임드급 지휘관은 능력치가 어마어마하더군요. 그래서 좀 더 생각을 하게 해주고 또 상성이 확실하다보니
능력치빨로 없애버려야겠다하는 pc판식 플레이는 안되더군요.
단점
시스템적인면:호불호라곤 했지만 네임드급만 세고 다른병사들은 그다지 세지않아서 지루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달리말하면 네임드만 조심하면 된단 소리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각 클래스별로
너무 잉여한 클래스가 존재하고 게임난이도의 상승으로 외도(?)를 많이 걷게 되는거 같더군요. 아론같은경우
하이마스터밖에 없는데 하이마스터가 정말 구립니다. 텔포없음 용병지휘-1칸(넥클차면 1칸)활을 찼을경우
능력치가 pc판보단 훨씬 딸려서 병사조차 제대로 못잡는 능력치가 되는등 아주 심각하더군요. 서펜도 또
좀 구린게 히든가기전까진 수병으로만 달리면 딱히 쓸만한 병사가 없습니다. 이게 정석인데도 이런점은
좀 아쉽다 할 수 있겠네요. 그외 단점은 딱히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총평으로는 전체적으로 꽤나 맘에들었습니다. 에뮬이 말썽이라 세이브를 날려서 3일을 날린거 빼면 정말
재밌게 제가 처음으로 접하고 반했던 만큼의 재미는 있었네요. 단지 일본어라는 점이 좀 걸리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