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준비했던 게임(초연 첫사랑 발렌타인)이 좀 예상하지 못하게 빨리 끝나고 뭐할까 고민하다 그냥
잡담으로 주저리주저리 요즘 방송 힘들고 칭찬보다 욕을 좀 많이 먹고 있어서 많은 회의감을 느낀다라고
하면서 그래도 안접는 이유가 고작 이걸로 접으면 지금까지 절 비난했고 접길 바라던 사람들이 있다고
가정했을시 그 사람들만 즐거워 하겠지 않나라는 같잖은 자존심에 안접고 있다고 말하며 회의감으로
가득차 있는때 어떤 사람이 와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봐라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요즘 크기 힘들다
라고 하시길래 맞는말이고 그것땜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기는 뭐 3개월만에 베비를 달아봤다.
라이브 평균 100이상 꾸준히 찍었다 라고 하는데 저번에도 그런 뉘앙스였길래 대체 얼마나 잘나갔던
사람인가 궁금해서(허언증 같기도 해서) 아이디 불러달라했더니 끝까지 말 안해주고 뭐 이러쿵저러쿵
핑계만 대길래 그럼 뭐하러 1절만 하지 자기도 해봤단 소릴 하냐고 그걸 그럼 누가 믿겠냐고 하면서
감정소모를 또 하게 됐네요. 조언자체는 좋았는데 대체 왜 나도 해봤으니까 너 안될걸? 이런식으로
말하는 걸까요? 솔직히 저도 지금 제 방송으로는 안될거 같단걸 뻔히 느끼고 있었는데 그 말만 안했어도
그닥 감정소모 할 일도 없었을 것인데 그러더니 뭐 자기가 잘못했네 거짓말 했네 전화해서 직접 사과하겠네
하면서 또 엉뚱한 소리 하시길래 뭐 진짜일수도 있고 거짓일수도 있는데 남 설득하려면 증거없이 내가 이랬다
저랬다는 하지마시라고 했더니 또 개인정보땜에 공개못하는거라고 도돌이표 돌리고 있더군요. 사실 제 방송이
정말 사람수에 비해 싫어요가 많은편이라 생각합니다. 좋아요1/싫어요1은 대부분 제가 좋아요 누른것들이고
좋아요가 많은 영상도 있지만 그거보다 싫어요가 더 많은 영상이 많죠. 분명 제가 뭔가 잘못했고 안좋은
영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조회수 1에 싫어요가 영상마다 달려있는거 보면 이거 혹시 나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이 테러하는건가 싶은 느낌도 들어서 정말 방송에 회의감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뒤숭생숭한 새벽에
루리웹 글이나 좀 읽다 잘까 했는데 평소에 제가 좀 별로 안좋아하던 분이 논란이 좀 있었더군요. 그걸 보며
처음 든 생각이 저래도 어차피 잘나가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느껴지니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히네요.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했었고 최대한 피해가 가지않고 클린하게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럴수록 나는 욕만먹는것
같고 비단 지금 논란이 된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고치고도 잘 하고있는거 보면 대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걸까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뭔가 눈물이 날거 같으면서도 안나고 구토를 할거같은 가슴먹먹함이 있는데도 구토는
하지 않는 현상이 오네요. 우울증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은 잠 다잤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세상일이
노력만한다고 되는게 아니었다는걸 왜 깨달아도 실천을 못하는지 정말 제가 모자란인간이고 바보라서 그런건지 제
자신도 답답하고 저렇게 논라이 되도 어차피 큰 상관없이 잘 나갈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든 성공해야 겠다라는 생각보단
그냥 내가 운이없었던걸까 하는 핑계만 대는것 같네요. 씁쓸합니다. 분명 이일을 하게 된 것에 후회는 하지 않고 후회보단
아쉬움이 남지만 뭔가 억울하다는 감정이 사라지지가 않네요. 끝까지 해보지도 않고 실력도 부족한 주제에 뭘 억울해하는거냐는
감정과 아니 뭐 운빨로 뜬거 뿐이야 다 별로 다를것도 없어 하는 나쁜감정이 뒤엉켜서 복잡하네요.
오랜만에 글이 이런글이라 정말 죄송하네요. 제 글을 보던 사람중에 분명 저랑 안좋게 됐던 사람도 있을텐데 또 같잖은
자존심에 이런 글 쓰면 그 사람이 그렇지 하고 좋아할텐데 라는 웃긴 생각도 들고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좀 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됩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신다면 조금 쉬시면서 다시 한 번 주변 상황을 둘러보고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상황이 일거에 호전될리는 없을테고, 정신적으로 피로하고 지쳐있는 상태에서는 더 작은 자극에도 더 크게 상처를 입으시지 않으실까 걱정 됩니다. 힘내세요.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