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1일에 발매된 국산RPG게임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입니다.
장점
다양한캐릭터들:아무래도 원작이 있는 게임이라서 그런가 캐릭터들의 특성이 굉장히 다양하다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좀 오바스럽게 말하자면 한캐릭도 비슷한 캐릭은 없을정도로 다양한 캐릭이
있어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곳저곳 신경써보이는 시스템:무기마다 모션과 모양이 다르다던가 특성이 확달라진다거나
하는 점과 독특하면서 재밌는 SG시스템. 사오정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스킬. 강한힐을 받으면
공중으로 뜬다던가 하는 재밌는 모션들. 지능에 따른 소비아이템 효력증가등 굉장히 게임을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갖가지 숨겨진 아이템들을 찾는 파고들기 요소: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로는 이 게임의 보물상자는
1000개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사실 대부분이 소비아이템이라서 무조건 먹어야할 이유는 없겠지만
나름 파고들기 요소로 좋고 숨겨진 아이템들중엔 강력한 아이템(빔샤벨등)도 있고 영구능력치 증가
아이템도 있어서 나름 찾을만한 가치를 가지게 해줍니다.
매우적은 오류:이 시대의 국산게임 치고는 정말 버그가 없습니다. 게임의 크리티컬한 버그는 아주
가끔 게임이 프리징되거나 튕겼던 정도였고 나머지 게임에 미구현 되있는 아이템이 있거나 게임에
심각하게 방해가 되는 점은 없었다는게 정말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었습니다.(소맥도 손노리도 못한것)
단점
너무 잦은 표절(패러디?):음악도 처음엔 제가 기억이 안나서 HOT의 위아더 퓨처 노래가 생각이
안났는데 다시 생각나고나서 들어보니 정말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외에도 위에 언급한
빔샤벨이라던가 빔실드 모빌슈츠 뉴타입증서등 패러디라 해야할지 표절이라 해야할지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뭐 90년대에는 흔한일이긴 했지만 이 점은 좀 아쉽더군요.
가끔가다 꼬이는 것 같은 레벨디자인:이 게임은 총 동료가 10명 나오고 최대 파티제한이 5명입니다.
그래서 10명이 다 모였을때 팀을 나눠서 진행하게 되는데 이게 고정이고 소나타라고 불리는 캐릭터의
팀이 전체적으로 손오공팀보다 약합니다. 그 부분만 되면 겁이나서 노가다를 해야하는 압박을 받아
꽤 많은 시간을 노가다 한 것 같습니다. 40시간정도 플레이했는데 노가다가 15시간 정도이지 않을까
싶네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잘만든 국산RPG라고 생각들게 만드는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그래픽을
싫어해서 특히 전사라이안을 너무 재미없게 해서 이 게임도 기대를 안했던 게임인데 생각외로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공허의 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