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지금도 알게 모르게 젊고 유능한 선생님들은 수도권 위주로 배치된다고 합니다. 'ㅅ'
그리고 말씀의 전제가 서울이 우수하니까 성적 높여 들어오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 작고 좁은 나라에서 윗등급이고 아랫등급이고 그런건 있어서도 안됩니다.
민주사회에서 도시별로 시민별로 나눈다는 것 부터가 선민의식이겠지요.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중년층 선생님들은 작은 도시/시골로 갔을 경우, 후에 교감,교장 할 때에 보너스 점수가 있어서
많이들 내려오시는 걸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교감, 교장에 욕심이 없는 분들은 상관 없는 이야기고, 이것도 전부 연줄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명퇴기간이 길어지는 것도 있고 수입도 다르기 때문이라네요.
(말씀하신 이유와 맞물리면 우선순위로 배치되겠네요.)
거기다 젊은 선생님들도 아무래도 큰 도시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을 것이구요.
제가 부산 옆 신도시의 고등학교에 재학했었습니다만, 젊은 선생님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당시 제가 살던 신도시에 고등학교가 3개 있었는데 각 학교 친구들에게 물었을때도
젊은 선생님보다는 중년 선생님들의 비율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친척들도 경기 일산, 분당, 그리고 서울에 거주해서 물어 본 적이 있는데 젊은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제 아버지가 현직 고교 교사라 줏어들은 것이 많습니다.
제 이야기는 신규발령 기준입니다.
물론 이후는 개인의 취향이고 이동 점수 나름입니다.
시골 지역은 농어촌 승진 가점이 있기에 늘 인기 지역입니다. 젊고 나이들고와 무관하게 승진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에게나요.
연줄이란건 대부분 초빙을 말하는데 학급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고. 연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 제도 분명 문제가 많긴 합니다 ㅠ 장감 정년은 65세로 본래 평교사와 같았으나 김대중때교사 정년을 62로 줄이면서 그들만 그대로 남았기에 더 긴것이고요. 아무튼 비율로 따져봤을 때 젊은 교사(특히 신규)가 많다= 선호 학교가 아니다와 동의어로봐도 무관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광역시 티오의 급감과 맞물려 있습니다.
광역시 티오는 몇년 전부터 확 줄어서 서울보다도 합격이 어려운 지역도 꽤 있습니다. 때문에 오히려 지방에서 도시를 가기위해 서울을 쓰게 되는 것이죠.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예가 광주인데 현재 티오에선 광주를 쓰느니 서울 쓰고 교환해서 오는게 100배 낫거든요. 그리고 그보다 조금 다운그레이드 하면 경기도가 되는 거고요. 때문에 현재로선 서울로 너도나도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20대면 거의 누구나 시골보다는 문화시설 좋은 도시에 살고 싶어하고.그 중에서도 교직은 지역간 교직문화가 참 많이 다르니까요.
저런 마인드가 잘못이 아니다. 라는 건 아닙니다. 교사로서 부끄러운 일이고 취업난에 배부른 소리죠.
하지만 사명감 이야기 하며 욕만 하기엔 도시로 가면 같은 임금을 받고 더 누릴 수 있는데 누가 자발해서 시골로 갈지요. (하긴 그나마도 깡촌은 또 못갑니다. 거긴 승진에 유리해서..) 더구나 문화시설도 안좋은데 교직문화까지 최악. 선택의 자유를 준다면 어디로 가겠습니까. 이런 티오에선 의미도 없겠지만 정말 미달 문제나 현직들이 왜 서울 광역시 러쉬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네요. 무조건 사명감만 요구하기 보다 우선 수직적 교직문화부터 뜯어 고쳐서 근무하고 싶은 지역으로 만드는게 우선이 되야 하는 것 아닐지.
신규가 깡촌이나 섬으로 가면 곳에따라선 오히려 낙하산으로 의심받을지도...
저 학생들 보통 집도 서울이고 서울에서 살아왔으니 앞으로도 서울에 살고 싶다 떼 쓰는거죠.
사실 대학이야 카이스트 포공같은 특수대를 제외하면 쓸만한 대학이 죄다 서울에 있으니 대입을 목표로하는 학생들로선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저 학생들은 선민의식이라고 할 필요도 없이 그냥 떼쓰기 입니다. 지방교대들한테도 그런 점에선 욕 많이 먹지만... 갠적으론 어떤 의미에서 좀 불쌍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