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생각보다 엉망이 아니어서 다행.
아래는 영화와 원작의 강력한 스포가 있음
1. 살인의 이유
영화에서 병수가 연쇄살인을 했던 이유는 가정폭력으로 가족을 괴롭히다 자신이 죽였던 아버지와 같이
죄를 짓고도 멀쩡히 살아가는 쓰레기들을 처단하기 위함이지만
원작의 병수는 단순히 살인의 쾌락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다.
원작에서 교통사고같은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순히 노환으로 알츠하이머가 시작됨
2. 은희의 존재
병수의 딸 은희는 영화에선 은행원이지만 원작에선 사회복지사.
영화에서 은희는 병수의 처가 불륜으로 낳은 혼외자식이다.
병수가 바람난 아내와 내연남을 대나무 숲에서 살해할때 은희가 친자식이 아니란것을 알았고 살인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함
겨우 집에 돌아온 병수는 자신의 친자식이 아닌 어린은희를 죽이려 하지만 교통사고 휴우증으로 알츠하이머가 시작되면서 아내가 자신에게 고백한
은희가 친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계속 은희를 친자식으로 생각하고 키운다. 물론 영화 후반부에 사실을 다시 떠올린다.
원작에서 은희는 병수가 마지막으로 죽인 여자희생자의 아이. 살인을 끝내고 아이를 데리고와서 딸처럼 키운다.
그런데 마지막에 밝혀지는 바로는 이 조차도 병수가 생각한 허상이고 은희는 알츠하이머 환자인 본인을 케어해주는 진짜 사회복지사.
물론 병수가 살해한다. 소설 내용중 은희와의 대화라던가 함께있는 장면은 모두 병수의 병이 만들어난 허상들.
3. 진짜 연쇄살인범.
병수와 은희에게 접근하던 경찰 태주.
영화에선 병수는 태주를 최근일어난 연쇄살인범으로 확정하고 딸 은희를 구하기위해 고군분투 하다가
태주가 진짜 살인범인지 아니면 병수 본인이 살인을 하고 기억을 잃어가는것인지 혼란스러워함
하지만 결국 태주가 연쇄살인범인것을 알게되고 은희를 살리기위해 사투를 벌이는데
원작에서 태주는 알츠하이머에 걸린채 살인을 저지르는 병수를 수사하던 진짜 경찰.
살인은 모두 알츠하이머로인해 살인감각만 남은 태주가 벌임
4. 엔딩.
영화에선 결국 병수가 태주를 죽이고 은희를 구함.
병수는 예전의 모든 살인들이 발각되면서 치료교도소(?맞나)에 수감
알츠하이머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은희가 교도소에 방문하며 용서받음
하지만 알츠하이머로 인해 태주를 죽였다는 사실마저도 망각하며 머릿속에서 태주와의 끝없는 사투를 예고하며 영화끝
원작에선 몇일째 은희가 보이지 않다가 태주가 진짜 경찰인것을 알게됨 그리고 체포,
집마당인가 대나무숲인가 에서 그동안 죽여왔던 시체들이 발견 그중에 은희의 시신도 발견됨
나중에 알츠하이머가 빠르게 악화되어 의식이 공허한 무의 세계로 빠져들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