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락은 사람들을 깎아내리고 희화화해서 웃기는 스타일이고 이 사람은 코미디를 빙자한 신랄한 사회적 비판에 가까움. 그러니까 크리스 락이 한 대 맞은 것에 대한 서구권 반응은 "코미디인데 윌 스미스가 너무 쿨하지 못한 거 아님?" 이렇게 나오는 거고 저 사람은 애초에 풍자와 비판이니 배우들이 대놓고 인상을 찌푸려도 그려러니 하는 거임. 심지어 저정도 코미디와 비판을 섞으려면 어느정도 학식과 견문이 있어야 함. 크리스 락은 그냥 주둥이 웃기게 놀리는 걸로 지금까지 연명하는 거였다가 어제 제대로 당했지.
솔직히 갠적으론 문화의 차이긴 하지만 전세계 수억명이 보는 생중계 방송에서 다른 사람의 아픈 아내를 웃음 거리로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각함. 그 부부의 관계가 어떻든 그건 그 둘이 알아서 할 문제지 제3자가 나서서 함부로 판결한 다음 '저 여자는 놀림 당해도 싸' 할 수는 절대 없다고 생각함. 지네 입장 아니니까 서양 인터넷 쿨찐들은 윌 스미스 욕하는 거고.
다른 이들을 미국식 사고방식을 이해 못하는 꼰대로 취급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적절한 유머와 풍자를 하는 사람과 인신공격 개그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릭키 제바이스가 던지는 말은 표현이 거칠지언정 맞는 말들이죠.
크리스 락은 스트레스로 머리 빠진 사람한테 더욱 큰 스트레스를 받을 짓을 한 거고요.
그걸 보고도 남편이라는 사람이 가만히 놔뒀어야 했는지,
그게 진정 미국식 사고방식의 기준인지 저로서는 납득이 안갈 따름입니다...
주먹으로 때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윌 스미스는 그 상황에서까지 나름의 선을 지킨거라 봅니다.
미쿡 마인드의 쿨병 환자들이 더러 보이는 것 같아서, 꼰대 같은 저도 한마디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