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 코기를 사육한 견주들의 거의 만장일치급 의견이다.
단모종(短毛種)의 견종 특성상 털 빠지는 정도가 강하긴 한데,
이놈은 어째선지 유독 털 빠지는 수준이 이거 무슨 피부병이라도 걸렸나 싶을 정도.
전생에 털이랑 웬수졌나 특히 털갈이 시기가 되면 털과의 전쟁을 각오해야 한다.
1년에 2번정도 크게 털갈이를 치루는데 봄(겨울의 짧고 두꺼운 털이 빠지고 길고 얇은 여름용 털로 바뀐다)과
가을(겨울을 대비한 짧고 두꺼운 털이 돋아난다)에 거의 허물을 벗듯 털갈이를 하며 체구에 비해 상상을 초월한다.
평소에도 일정의 털빠짐 현상이 있는데 목욕을 시킬때마다 하수구가 막힐 정도이다(이게 평소의 털빠짐).
털갈이 시기(약 1~2주정도)에는 매일매일 빗질을 해줘도 방석정도의 양이 나오며 걸어다닐 때
사막의 지푸라기가 굴러다니는 것처럼 방구석 여기저기에 털뭉치가 굴러다닌다.
그루밍 해주면 방석도 만들 것 같다고.
그래서 웰시코기 견주들은 검은 옷이나 털이 잘 붙는 코트류를 입을 때를 가장 걱정하며
세탁기,컴퓨터 내부 마저도 웰시코기의 털때문에 필터가 막히는 일이 잦다.
좋은 사료와 정기적인 목욕 및 그루밍을 아무리 해줘도 온 집안을 털집이
되기 때문에 웰시코기를 키우려는 사람은 가족에게도 털에 대해 충분한 양해를 구하고 키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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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코기 키우고 싶다 ㅜㅜ 하지만 저 털은 감당이 안된다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