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나라로부터 온 한 여행자를 만났다.
그는 말했다.
몸뚱이가 없는 거대한 돌로 만든 다리가 사막에 서 있었다고.
그 곁 모래 위엔 부서진 얼굴이 반쯤 가려진 채 묻혀 있었다고.
그 얼굴의 찡그린 미간, 주름 잡힌 입술, 싸늘한 냉소는 조각가가 왕의 정열을 읽었음이리라.
그 정열은 이 생명 없는 물체에 찍혀져 일찍이 그 정열을 비웃은 손과 그 일을 시켰던
심장보다 더 오래 살아 있다.
그 받침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내 이름은 오지만디어스, 왕 중의 왕이로다. 너희 이른바 강자들이여,
나의 위업을 보라, 그리고 절망하라. 부식 주변에는 풀 한 포기 없는, 텅빈, 쓸쓸하고
평온한 사막만이 뻗어 있다"
나의 이름을 기억하라 '하이젠버그'
파트 1까지 보고 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