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다니던 회사에서는 매년 송년회때 근속 년수에 따라 포상금을 줬습니다
3년 근속은 50만원, 5년 근속은 100만원, 7년, 10년...
큰 돈은 아니지만 관둘까 생각이 들어도 몇달 버티고 보너스 받자 하면서 버틸 핑계거리 정도는 됐었습니다
2016년이 5년 근속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해였는데
연초에 연봉 100만원 인상 통보를 받고서 섭섭한 마음에 보너스만 받고 때려쳐야지 벼르고 있다가 문득
10개월 기다려서 100만원 받고 이직하는것보다 지금 이직해서 연봉 200만원 올리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길로 퇴사준비 들어갔습니다
당시 하던 프로젝트가 있어서 마무리짓고 깨끗하게 나온다고 4월 되서야 퇴사를 했고
프리랜서로 전업하면서 당시 월급으로만 150만원을 올려서 계약을 해둔 상황에서
퇴사 직전 임원이 절 붙잡는다고 연봉 200만원 더 주겠다고 회유를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올 리가 없죠 이미 회사에 실망을 많이 한 상태이기도 했구요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계약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때 배웠고 지금도 변하지 않는 제 기준은
회사와 나는 경제적인 계약관계일뿐이다 라는 겁니다
회사에 기대하고 섭섭해하고 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더라구요 돈은 현실이니까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돈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결국 돈입니다.
회사의 인간관계 역시 따로 결혼이나 인성좋은 인맥관계 아니면
결국 딱 내할일만 하고 준만큼만 일하는게 회사생활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