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2차 테스트 + 1차 면접날이어서 이 더운날 휴가내고 분당까지 다녀왔습니다
스스로도 분에 넘치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막상 경험하고나니 아 정말 나는 좆밥이었구나 깨달았네요
30분 동안 본 2차 테스트는 인터넷 없이 하다보니 간단한 문제도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아아... 구글신이 없으면 일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음
그 후에 본 1차 면접은 1:3로 찍소리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다구리 맞은 기분이 들더군요
객관적으로 보면 압박 축에도 못 낄거 같지만 저한테는 한방 한방이 묵직한 필살기 같았어요
머릿속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나 힘들구나, 한국어 정말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격상 오히려 면접에서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것 같았는데 좆밥은 좆밥이었습니다
끝나고서는 수고했다고 기념품도 주길래 받아왔는데 막상 집에 돌아오니 내가 오늘 하루 뭘 했나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버렸네요
이제와서는 합격을 바라는 것도 너무 욕심인거 같지만 붙던 떨어지던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