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진과 블박 영상이 없어서 ㅈㅅㅈㅅ 자체적인 동영상 업로드는 지원을 안 하나보네요
어제 퇴근길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던 중 왼쪽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던 차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직후 상대 차량은 차 옆으로 안 빼고 그냥 내빼더라고요
아니 살짝 스쳤더래도 느낌 있었을텐데 이걸 내뺀다고? 뭐여 시벌 냅다 따라갔습니다
옆에서 사고 났으니 차 빼라고 난리를 쳐도 반응도 안 하다가 신호대기중인 차들 뒤에 멈춰서야 창문 내리고 사고가 있었음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나 - 아저씨 차 박았어요!!
상대 - 아저씨가 차 박았다고요???
나 - (환장함)
뭐야 왜 사고난걸 모르는거야 모르는척 하는거야... 어쨌던 좀 더 앞쪽 끝차선에 차를 대놓고 사고부위 확인을 했습니다
제 차는 운전석 앞바퀴 휀다, 상대는 조수석 뒷바퀴 휀다에 사고흔적이 있었고 상대는 보자마자
상대 - 아저씨가 박았네!! 아저씨가 뒤에서 박은거잖아요
나 - (환장함)
사고가 났던 사거리는 원래 편도 5차선 도로인데 사거리 진입 4~50미터 전에 맨 우측 끝에 차선이 하나 더 생겨 6차선이 되고 우측 끝 2개 차선이 우회전 차선이 되는 구조입니다
제 차는 5차선에서 달리고 있었고 6차선이 생긴 후에도 5차선 유지중이었고(우회전 후 직진구간 3킬로 정도 동안에 1차선 진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늘 5차선에서 우회전을 합니다)
상대는 4차선(직진차선)에서 우회전 차선으로 무리하게 갑자기 끼어들며 제 차와 사고가 난거였죠
이게 사고 당시 내가 기억하던 상황인데 되려 상대가 당당하니까 어 진짜 내가 박은건가?? 싶더라구요 암만 생각해도 나는 뺑소니 당한거 같은데...
이렇게 차선 상황을 설명하니까
상대 - 아저씨가 끝차선(5차선)에서 달렸으니까 차선 생기면 옆으로(6차선) 빠졌어야죠
나 - 아니 5차선도 우회전 차선이고 끝에 하나가 더 생긴건데 왜 거길 넘어갑니까(환장함)
이렇게 대답을 하길래 암만 생각해도 자신이 정당하게 우회전 했다라고 주장하는것 같았습니다(아니 그러면 왜 사고난걸 몰랐던것처럼 한건데)
서로 니가 맞네 내가 맞네 하다가는 얘기가 안 끝날거 같아 경찰 부르고 보험사도 불렀습니다
경찰이 먼저 도착했지만 양쪽에서 보험사를 불렀다면 음주운전 여부와 면허조회만 가능하고 시시비비는 보험사 통해서 가려야 한다고 알려주고 철수
보험사가 오기까지 차 안에서 기다리며 사고당시 블박을 체크했습니다
블박 돌려보니 제 기억이 맞더라고요 전 5차선 유지 후 우회전, 상대방은 4차선에서 차선 변경하면서 실선구간에서 제 차와 사고
몇분 후 보험사 담당자가 도착하고 블박 체크, 원본 백업 후 같이 확인하며 상황 체크 했고 사고처리 접수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너무 놀라서 진정도 잘 안 되고 잠도 좀 설치고 난 후 오늘 아침 출근하며 렌트카 수령하는데 담당자에게 전화 오더군요 상대방 과실 100으로 처리하기로 했다고
요즘은 쌍방이 보험사를 불렀다면 100 과실 안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다가 하필 상대도 저랑 같은 삼성화재라 담당자끼리 짝짜꿍 갈라치기 하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너무 쉽게 이렇게 빨리 처리가 되버려서 허탈하기도 합니다
온 신경이 바짝 곤두서서 하루를 보냈더니 피로감이 몰려오지만 잘 해결 됐으니 오늘은 대마도 좀 달려봐야겠네요
투박안면
6차선생기면 5차선에서 6차선으로 빠지라니 신박한 멍멍사운드네요 ㅋㅋ
블박이 뻔히 있는데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