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는 대체로 50세 이상 나만사람이 많이 쓰죠. 같은 대구에서 자랐어도 도시에서 젊은 사람들과 자랐다면 들을일이 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90년대 초중반에 논농사 밭농사 짓는 곳에서 50세 이상 할매들하고 자라왔기에 들었지 2000년대 들어선 제대로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당시 50세 이상들이셨으니 지금은 돌아가셨거나 70세 가까이)
그런곳은 사투리가 생길수밖에 없는 이유가 외지와 단절되어있기 때문인데요, 4시간~8시간 마다 한대씩있는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서 한시간 걸어서야 도착하는 산속의 백록 이란곳이었습니다. 서울말쓰는 사람이 나타나면 '서울사람이다!' 라며 신기한때였죠. 마을의 거의 모두가 사투리를 쓰고 그런사람들과 먹고 자라면서 언어를 듣고 배우게 되니까요
저도 제가 쓰는말이 사투리이며 도시의 딴사람과 다른지 알지 못하고 자랐었습니다ㅋ
'이기'는 '이것'을 가리키는 말이 변한듯 합니다. 사투리는 사전이나 표준되어있지 않기땜에 순수하게 듣고 자라고, 경험한 정도가 기준이 되다보니 사람마다 어느것이 정답이라고 할수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들리는 대로' 였죠
"이노오무자슥이기 뭐라캐싼노"
"이기 머이릉기다인노참말로"
"그캐싸믄 안된다아이가 이기머꼬이거"
제가 들은건 '이기'는 중간에 주로 쓰이고, 맨 뒤에 말버릇처럼 붙을땐 '이거'로 많이 들었었습니다. (저도 아직도 말끝에 '이거'를 자주 붙입니다.)
"~한다 이기야!" 라는건 들은적이 없네요. 근데 사람에 따라 '이기'로 들었을법도 싶게 애매한 발음이기땜에....
글을 보고 사투리를 배웠다면 그건 억지로 사투리를 쓰기위해 배운 가짜죠ㅋ 사투리는 '발음'이 먼저 존재하고 그것을 글로 옮긴것이기때문에 발음을 어떻게 들었느냐는 사람에따라 혹은 버릇에따라 상이할수도 있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