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거식증에 걸려 일주일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던 여성이, 3년 뒤 건강을 되찾아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고 4월 2일,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화제의 여성은 헤일리 와일드(20)로 11살에 거식증에 걸려 심각한 영양부족으로 결국 병원에 입원, 16살이 되었을 때 병원 측으로부터 일주일 이상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어머니가 찍은 이 사진은 거식증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는데, 당시 그녀는 키 170cm에 몸무게 36kg이었다.
16살이 되었을 때 사실상의 사망진단에 가까운 ‘일주일을 넘길 수 없다’는 내용을 통보 받은 헤일리의 어머니는 그녀의 사진을 강제로 찍은 후 이것을 보여주며 자신의 상태를 직시하게 하였다. 사진을 본 후 헤일리는 비로소 건강과 미래를 망치고 있는 것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고, 마침내 음식물을 섭취하기 시작했다. 그 후 3년 간 그녀는 거식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싸움을 계속했고, 마침내 건강을 되찾아 정상적인 몸무게를 회복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