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에스파냐(스페인) 경찰에 붙잡힌 강도는 발렌시아 지방에 있는 한 장례업체 점포에 금품을 노리고 침입했다. 한밤 중에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수상하게 여긴 이웃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몰려오는 소리를 듣고 당황한 강도는 가게 한켠에 놓인 유리 관에 들어가 누눠 시신인 척 했다. 현장에 도착해 불을 켠 경찰과 주인은 한 눈에 강도 용의자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날은 가게 안에 시신을 안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가가 자세히 보니 관 속에 누워 있는 용의자의 배가 솟았다 꺼졌다 하며 움직이고 있었던 것. 또 옷차림도 엄숙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캐주얼한 차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