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은 외계인 출현에 대비 중
전선옥기자
SF영화나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등장하는 UFO(미확인비행물체). 사람들 대다수는 이를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공상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UFO의 실체가 서서히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지고 있다.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국가적으로 UFO 조사기관을 두고 분석연구를 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외계인과 UFO에 관해 조사 분석을 해 오고 있다는 것이 한국 UFO연구협회의 설명이다. <뉴스포스트>는 한국UFO연구협회의 서종한 조사부장을 만나 우리나라의 UFO에 대한 조사 현황과 해외의 추세에 대해 견해를 들어보았다.
한국UFO연구협회에는 1년에 약 700~800건의 사진자료와 동영상이 접수되고 있다. 그러나 그 중 한 두 장만이 실제 사진으로 추정되고 나머지는 광학작용에 의해 잘못 찍히거나 조작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초부터 UFO에 대한 목격 보고가 전해지고 있다. 또 1995년 후반기부터 많은 UFO 목격사례가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최근 영국에서 시가 형태를 닮은 UFO가 한국인 여행객의 디지털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지난해 7월 말 여행 차 영국에 체류 중이던 서 모(28) 씨는 빅밴이라는 지역의 국회의사당 옆 빅토리아타워 근처 공원에서 주변 경관을 촬영했다. 8월에 국내로 입국한 서 씨는 촬영한 사진을 다운로드받아 살펴보던 중 깜짝 놀랐다. 연속 촬영된 3장의 사진 중 2장의 사진에서 시가형의 길쭉하게 생긴 이미지가 하늘에 찍혀 있었던 것. 혹시 UFO가 아닐까 궁금증이 생긴 서 씨는 이를 한국UFO연구센터로 분석을 의뢰했다.
영국 프랑스 등에선 국가 차원에서 UFO 연구
미국에선 외계인과 대화 위해 프로젝트 착수
서 씨는 결과에 소름이 돋았다. 역시 UFO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 연구센터가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광학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이미지 컬러 농담변화 분석에서도 위쪽부분이 아래쪽보다 더 밝고 아래쪽은 상대적으로 어둡게 나타나 있어 밝기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3차원 구조형태를 갖춘 좌우대칭형 꼴의 원반형 또는 시가형 비행물체’라고 했다.
한국 UFO연구센터의 서종한(49) 조사부장은 더 확실한 분석을 위해 미국 NUFON 소속 UFO 사진분석가 Jeffrey W. Sainio에 의뢰했다. 결과는 같았다. 보내온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미지 선예도, 사진 속 물체의 움직임과 밝기변화 등을 고려할 때 단순히 기묘한 모양의 구름은 아니다. 조작 흔적이 거의 없어 원거리에 있는 시가형 물체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종한 조사부장은 “25년 넘게 UFO에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을 분석하다보니 우리 센터도 이를 분석하는 수준이 꽤 높아졌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에 있는 UFO전문 사진 분석가에 의뢰해 같은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거의 대부분의 분석결과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전 세계정부기관은 UFO에 관련한 목격과 제보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혹 관심을 가진다 하더라도 이를 비밀리에 조사하는 등 폐쇄정책으로 일관했고 은폐하려는 추세였다. 그러나 현재는 프랑스를 필두로 영국도 정보공개를 선언했고 남미 등에서는 국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어 UFO에 대한 조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의 각국 정부는 UFO기밀문서를 공개하고 있다. 2007년 3월,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는 지난 50년간 UFO목격 및 외계인과의 조우사례 등 10만 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1,600건의 기밀문서를 세계 최초로 인터넷에 공개했다. 정보가 공개되자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영국 국방부도 자국 내에서 목격된 UFO관련 1급 비밀정보를 3년에 걸쳐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미 2월에는 2007년도에 목격된 사례를 1차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브라질에는 공군 또는 국가기관 내에 UFO와 관련한 연구부서가 존재하고 있고 페루도 공군 내에 UFO출현에 대비하는 부서를 창설할 예정이다.
이에 서종한 조사부장은 “일부 선진국과 남미에서는 벌써부터 UFO의 출현에 대비하기위해 국가기관에서 조사분석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UFO의 출현에 아무런 대비도 하고 있지 않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외계인과 직접 만날 날 머지않았다’ 주장
UFO를 목격했다는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우연히 발견돼 촬영하게 되거나 촬영 후 발견하게 되는 경우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실제로 UFO를 유도하는 ‘제 5종 조우’를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는 인간이 직접 외계인이라고 여겨지는 대상과 텔레파시를 주고받거나 강력한 빛을 내는 랜턴을 이용해 신호를 보내는 등 대화를 시도해 응답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미 2001년도에 의도적 촬영기법을 통해 UFO를 촬영한 경험이 있는 서종한 조사부장은 “현재 한국UFO조사분석센터에서 ‘제 5종 조우’를 실현하기위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해외에서도 실험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우리 협회에서는 1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도할 계획이다. 제 5종 조우가 시도될 경우 모 언론사의 탐사보도팀과 합류할 것으로 얘기를 마친 상태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장소와 방법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국가기관에서 일체의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적 차원의 조사기관을 설치하자는 질의서를 보내봤지만 합당한 근거가 없다며 이를 거절당했다. 곧 우리나라도 UFO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외국처럼 국가에서 운영하는 조사기관이 생기고 이를 심도 있게 연구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전했다.<인터뷰/한국 UFO 협회 서종한 조사부장 /임은혜 기자
출처 : 전남조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