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대만 국제 자전거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출품작들 중에는 아이와 얼굴을 마주보며 달릴 수 있는 자전거가 있는가 하면, 과연 자전거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비행기 모양의 자전거도 포함되어 있다.
이 비행선 자전거는 사람이 안에 타는 것이 아니라, 비행선 위에 올라서서 패달을 움직여야 하는데, 무게 중심을 잡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운전대를 직접 손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끈을 당겨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운전기술을 요한다고.
이 외에도 출품작 중에는 디자인 요소를 최소화 하여 접었을 때 들고 다니기 편하게 한 X자형 스타일 자전거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1996년 대만 내 자전거 디자인 공모전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이후 일본과 한국, 대만 합동 공모전으로 확대된 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대회로 발돋움 하게 되었다.
강세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