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남극해에서 뉴질랜드 어선이 잡아 올린 길이 10m, 무게 495kg이나 되는 대왕 오징어가 30일 인터넷 생중계 속에 뉴질랜드 과학자들에 의해 해부된다.
이 오징어를 냉동 보관해온 뉴질랜드 국립 테 파파 박물관은 이를 위해 28일부터 해동작업에 들어갔다.
박물관 측은 이틀 동안 실시되는 대왕 오징어 해부 작업은 인터넷(http://www.r2.co.nz/20080427/rotate-1.asx)을 통해 생중계된다.
테 파파 박물관 자연환경국장인 캐롤 디벨 박사는 대왕 오징어는 아직도 성별조차도 식별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그러나 성별을 알아내는 것은 수컷일 경우 길이가 2m 정도 되는 페니스를 갖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해부작업을 주도하게 될 오셰어 박사는 "대왕 오징어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부리를 갖고 있어 먹이를 잡으면 순식간에 갈가리 찢어놓는다"며 "사람도 바다에 빠져 대왕 오징어에게 붙잡힐 경우 그 처럼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은 2004년 포클랜드 연안에서 잡힌 것으로 길이는 8.62m대왕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