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에 이런 공지까지 띄우게 된 한국바하의 일명 '아스가르드 사건'에 대한 짤막한 개요.
1. 아스가르드라는 기사단의 어떤 인간이 우정포인트로 엑칼팩을 딸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지내
기사단에서 함.(기사단 멤버끼리 카톡으로 한거 스샷 나돔.)
2. 기사단 멤버들은 자기들끼리만 알고 있자고 하면서 프로그램이 있으면 공유해달라고 함.
3. 어쩌다 카톡 스샷이 유출됨.
4. 이걸 본 유저들은 분개하고, 모바게 역시 긴급 공지를 냄.
5. 현재 카톡 스샷의 진위 여부 판별 중이고, 맞을 시 고소 진행 예정.
(그러니 저 아스가르드 사건이 카톡 사진 합성으로 친 장난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 여기까지가 저 공지가 뜬 이유긴 한데,
이거 말고도 망할 기미가 다분하다.
오픈한지 한달 정도 됐나? 그 정돈데 벌써 카드값이 북미 가격에 근접해간다.
오픈한지 1년된 게임의 시세를 고작 시작한지 한달된 게임이 따라 잡았다는 말이다.
바하무트에서의 통화의 가치를 지니는 홀파수가 북미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데도 말이다.
전에도 설명했지만, 이건 세가지 요인이 복합된 결과다.
먼저 북미나 신격을 먼저 접한 유저들의 시세 조작.
그들은 어떤 카드가 선호될지를 미리 알고 있고,
어느 가격에 파는게 이득인지를 알고 있다.
그래서 일단 초기에 카드값이 싼 걸 노려 다량을 구입한 뒤,
강한 카드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이벤트 시기에 맞춰 푼다.
필요한 수요가 많아지니 부르는게 값인건 당연지사.
결국 카드값은 천정부지로 솟을 수 밖에.
두번째 이유는 국내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 현질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유저들이다보니,
풀리는 고위급의 카드 역시 많을 리가 없다. 즉, 카드 수요가 정해져있단 이야기.
마지막으로 세번째 이유는 모바게의 행태다. 이건 거의 뽑지마라 수준일 정도로 거지 같은 확률로
설정한 엑칼팩은 하이레어 이상 나오면 만세삼창 불러야 할 정도다. 좋은 카드를 뽑을 확률이 북미나
신격에 비하면 정말 이상하리만치 낮다.
위의 세가지 이유는 다 합치면 한가지 결론을 낼 수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 없을 정도로 적다.
그래서 그 결과, 비상식적인 시세가 나오게 되고,
기존 유저들의 이탈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내 말이 거짓말 같다고?
당장 아이템 매니아에 가봐도, 있는 홀파 처분해버리고 게임 접으려는 사람들이 넘친다.
(근데 국내 홀파 가격도 북미쪽을 빠르게 따라 잡고 있어서, 개당 1000원하던게 700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즉, 팔고 접으려고 해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단 이야기.)
그리고 사상 최악의 똥인 사이클롭스 이벤트를 다시 한다는 말에,
유저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심지어 거지같았던 보상까지 복붙했다!)
국내 바하가 재기할 수 있을까?
현 시점에서의 내 의견은 "아니요"다.
그저 끝을 향해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국내 퍼블리싱만 하는지, 아니면 관리 총괄까지 다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의 위기관리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게 현 바하무트의 상황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