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레바논전 선발이라고 이동국이랑 최강희 감독님 정말 죽도록 까이던데..
아니 솔직히 최선의 선택인 것 같은데 대체 왜이러는걸까.
먼저 그라운드 사정이 안좋아 패스플레이하기 부적합하다.(아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중동 잔디 무쟈게 구려요.)
그리고 이제 세번의 최종예선 3연전만을 남겼는데, 이번 원정에서 무조건 이겨야 마지막 이란전 변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레바논 선수 중 주전 6명 정도가 승부조작등의 이유로 아웃. 즉, 경기 시작 직후부터 영혼의 텐백 시전할 명분이 제공된 셈.
초반부터 수비만해서 비기기만 바랄뿐인 상대에게 무조건 승점을챙겨야할 상황을 강요받게 된겁니다.
자, 그럼 페널티에어리어 그 좁은 공간에 아무리 오합지졸이라도 나름 축구선수인 상대편이 맘먹고 수비만 합니다. 1차로 중거리로 푸는 방법은 막힌 셈이죠. 거기다 그라운드 사정이 안좋아 정확하고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뚫기도 힘듭니다.
잘 모이기 힘든 국대 특성상 그런 플레이를 자주 시도할 정도로 조직력이 갖춰지지도 않은 상황이고요.
그렇다면 답은 높이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선수도 둘이나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김신욱과 이동국의 헤딩이 또다른게, 김신욱은 파워로 헤딩을 따내는 횟수는 압도적이지만 헤딩 패스의 방향과 세기 조절이 좀 안되는 편입니다. (울산에서는 좀 질좋은 크로스를 날리는 동료가 있어서 그런지 조절이 되지만요.)
이동국은 김신욱에 비해 몸싸움은 약한 대신 헤딩으로 좀더 정확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지요. 상대적으로 동료를 향한 시야도 넓구요. 덤으로 그라운드 사정은 무시할 다이렉트 발리슛에 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기존의 레바논 수비수가 들어온다면 파워에서 압도적 우위인 김신욱이 낫겠지만, 승부조작으로 좀더 약한 상대가 나온 상황에선 이동국도 해볼만하다고 판단하셨겠지요.
그리고 최강희 감독님보고 학연 축구라고 씨부리는 놈들 있는데....
ㅂㅅ들아, 그분 고졸이시다 ㅡㅡ
그리고 전북현대 시절에 하도 잘나가니까 국대감독 빈거 정몽준을 위시한 현대일가가 억지로 앉혀서 지금 여기 계신거지, 원해서 국대감독 하신 것도 아니었어.
근데 국가를 위해 하고싶지 않은데도 억지로 앉아서 갖은 욕먹으면서도 묵묵히 예선 통과시키기위해 노력하시는 분한테 온갖 인신공격 해대지?
개같은 놈들... 손흥민이 fm이랑 피온에서 능력치가 높으니 스트라이커 자리에 박아넣기만 하면 우리가 바로 브라질급으로 올라갈 것 같아보이지?
적어도 케이리그 클래식 팬이라면 최강희 감독님의 능력에 대해서는 절대 부정 못한다.
이래서 무개념 해축빠들은 진짜 ㅅㅂ......
멀쩡히 개념 장착하고 축구보는 해외축구팬들 욕먹게 하지말고, 제발 좀 그 입 좀 다물어주면 안되겠니.
일부가 전체 욕먹게 좀 하지말자 제발 좀....
ps. 네이버 해축게랑 루리웹 스포츠 게시판 보다 하도 답답해서 좀 적었습니다. 공격적인 어조 죄송...ㅠㅜ
그래도 저는 이동국 응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