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탐욕을 끊어 버리기 위해서요,
마음에 거슬리는 것에 ...
성내지 말아야 할 것이니,
증오하는 마음을 없애기 위함이요,
현혹하는 말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어리석음을 끊어 버리기 위해서이다.
(잡아함경 말씀)
보조국사 지눌스님은 '수심결'에 다음과 같이 이릅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이 참부처인 줄을 모르고, 자신의 밝은 성품이 참다운 진리인 줄을 모른다.
진리를 구하려 하면서도 높은 성인들만이 얻는 줄로 여기고,
부처를 찾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살피지 않고, 먼 곳에서만 구하려 한다.
마음 밖에 부처가 있고, 성품 밖에 진리가 있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오랜 세월동안 부처님 전에 몸을 불사르고,
팔을 태워 공양하고, 뼈를 부수어 골수를 내 피로 먹을 삼아 경전을 쓰고,
하루에 한끼만 먹고 눕지도 않고, 항상 선정을 닦고, 모든 경전을 다 읽고,
온갖 고행을 닦는다 할지라도, 그것은 모래를 삶아 밥을 짓는 것과 같아서 고생만 할 뿐,
아무런 이익이 없는 어리석은 일이다. 오직 이 마음이 부처인 줄 알면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일체 중생들은 모두 부처님의 지혜와 덕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중생들의 허망한 생각까지도 모두 부처님의 원만히 깨달은 마음에서 나왔다'
마음의 성품은 깨끗하여 번뇌망상에 물들지 않아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히 성취된 것이니,
오직 망령된 생각만 버리면 곧 그대로가 부처인 것이다."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여위면 오롯이 부처의 성품이 드러 날 것이니 어디에서 따로 부처를 찾을 것인가요?
현자는 말합니다. "어리석은 이여 어디에서 헤매고 있는가?
우주의 모든 법은 마음에 있는 것이요.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