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왕께서 이미 돌아가셨으나 그가 남긴 제도와 문물을 전할 사명이 나에게 있지 않은가?
하늘이 그 제도와 문물을 없애려고 한다면 후세 사람들이 이 제도와 문물을 알 수 없을 것이거니와,
하늘이 이 제도와 문물을 없애려고 하지 않는다면 광 지방 사람들이 나를 어찌 해치겠느냐?"
자공이 대답하기를,
선성님께서는 하늘이 내리신 성인일 것이요 그리고 능한 것도 많으십니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태재는 나를 아는구나. 나는 젊었을 때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변변찮은 잔재주에 능하게 되었느니라.
군자가 능한 것이 많겠는가? 결코 많지 않다."
뇌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전에 세상에 등용되지 못했으니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주를 익혔다' 고 하셨다."
논어*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