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라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미워하는 것이 있다. 남의 단점을 말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비방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용감하되 무례한 사람을 미워하고,
과감하되 꽉 막혀 사리에 통하지 않는 사람을 미워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라고 묻자
"엿보고 아는 척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불손한 것을 용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미워하며,
고자질하는 것을 강직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