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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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u] ?は... (사실은...) (6) 2016/06/18 PM 10:24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어...




메루는 양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생에 양이었죠~




털이 너무도 곱고 복실복실해서 멀리서 보면 꼭 하얀 공 같았습니다.


메루는 자신의 털을 매우 사랑했지만


결코 남들에게 과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술에 잔뜩 취한 농장주인이


마치 귀신에 홀린 듯 양들의 털을 깎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자상했던 주인의 돌변한 모습과


추위에 떠는 친구들을 보며 메루는 분노를 느꼈습니다.



"제 털을 깎으세요!"


라고 소리쳤지만 주인에게는 메~~라는 울음소리로 들릴 뿐...




하는 수 없이 메루는 주인을 들이받았습니다.



고운 털 때문에 언제나 이쁨 받았던 메루였지만


술에 취한 상태의 주인은 감히 자신을 공격했다며 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모든 털을 밀리고만 메루...



주인은 메루의 털을 다 밀고난 후에야


정신을 차린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주인은 도박에 빠져 당장 빚을 갚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처해


양들의 목숨이 위험한 걸 알면서도 털을 깎아 팔아야만 했던 것이었죠.



메루의 털은 비싸게 팔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양들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벌거숭이가 된 메루는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몸을 가릴 곳을 찾아 헤매다


어느 나무통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통 속은 맥주로 가득차 있었고...


메루는 결국........






...






맥주의 맛에 눈을 뜨게 됩니다...








제가 적으면서도 뭘 적고 있는건지...............;;;;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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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홍    친구신청

그럼 머리 목 꼬리만 남았군요~
언젠간 다시 자랄수도 있겠군요~

Ma-kun    친구신청

양은 전생인거고...지금은 맥주라서
언제라도 흔들어주면 거품가득해진답니다ㅎ

쎄미오덕!!!    친구신청

이런 과거가... 충격!!!!!

Ma-kun    친구신청

좀 더 스릴러를 가미하고 싶었으나...
필력의 한계를 느끼네요ㅠㅠ쳇

바루사    친구신청

앙대!! 동심파괴 ㅠㅠ 마쿤님 제 동심 돌려주세요!! (30대 동심...;;;)

Ma-kun    친구신청

ㅋㅋ죄송합니다~저에겐 흑심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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