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 성지가 있길래 가봤습니다.
아야세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모습.
역이름 예쁘다능... 남자 잘 걷어찰 것 같은 이름
걸어가는 도중에 보이는 신사
주택가는 암만 봐도 안 질린다능 ㅎㅎ
드디어 도착!
아야세역에서 15분쯤 걸었다능. 공사중인데다가 전부 집이라 볼 건 없었다능
더군다나 강 건너오면 퇴거명령서같은 게 붙어있는 허물어진 집들도 많아서 흉흉함...
앉아서 가리가리군도 먹고
고양이도 보고
순례자들이 자주 오는지, 보시자마자 어디서왔어? 하고 물어보시네요ㅋㅋ
몇개 눈에 띄는거 계산하니 덥다고 뒤에서 사이다드링크도 꺼내주셨습니다.
갈때 인사드리니 날씨가 구리구리하니 조심하라고 해주시네요
진짜 덥네요. 비도 와서 습도도 높고 31도의 고온의 여름날씨... 9월 말인데.
그리고 30분쯤 걸려 도착한 나카노.
개찰구로 나와서 북쪽으로 가면 바로 브로드웨이입니다.
구글맵 정말 편리하네요. 가라는대로만 가면 되니
브로드웨이를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는 장어덮밥집
5백엔으로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네요.
제가 먹은건 8백엔 짜리인데 돈 아깝진 않았습니다. 비리지 않고 밥도 따끈하구요
마이너한 브랜드까지 구비되어있는 청음샵
이건 진짜 재봉선도 그렇고, 만져봤을때 두께랑 솜 감촉도 그렇고 암만 생각해도 군대에서 덮고잤던 포단임;
아키바도 이틀 내내 돌아다녀봤는데,
이렇게 점포 하나하나가 특정한 테마를 깊게 파는 곳은 별로 못 본 것 같네요.
진짜 별의별 테마가 다 있더군요
3천엔 미만이었으면 닥치고 샀을텐데..
근육맨 관련 의류만 파는 옷가게
구제나 영화, 게임, 밀리터리 관련 옷가게도 있습니다.
뭔가 롹스러운 가게에 완규형님 닮은 아저씨가 입어보라고 츄라이하길래 맘에든 짚업을 입어봤는데 어깨가 터질것 같아서 실패.
사이즈는 10월 중순쯤 들어온다고 하시니 그쯤 다시 가봐야겠군요
그리고 중순쯤 생각나서 다시 가봤는데... 품절이라 더 안 나온다는 답변
아키바가 집에서 15분 거리라서 아키바를 가겠지만
제가 만약 신주쿠에 살았다면 무조건 브로드웨이로 갔을 것 같네요.
한가지 흠이 있다면 너무 한산해서 나카마들의 열기와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음. ㅋㅋ
근처에서 먹은 라멘.
한자를 못 읽어서 어딘진 모르겠는데 처음 먹어보는 육수였습니다.
뭔가 생선맛이 나는 육수. 짜지도 않고 맛나네요. 다만 면발이 그냥 마트에서 파는 노란 생면이라..
일본에서 맛있게 밥먹기 = 자리가 60%이상 차있는집 들어간다
덕질한 물건들
막과자집에서 산 음식들.
사이다 드링크는 서비스로 주셨네요 ㅎㅎ
이제보니 애니메이션 다가시카시에서 등장하는 막과자만 구입했네요. 덕후의 본능인지
비 안오는 날에 논논비요리 배경학교도 가봐야겠습니다. 아직도 자전거를 빌려준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