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피곤했는지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났다.
친구가 학생이라 새벽에만 통화할 수 있는데, 역시 매일같이 통화하다보니 내 생활리듬이 깨져서 안되겠다…
빈도를 줄이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본어 공부하다보니 아메리칸 킬런이 거실로 나와서 피파를 하는데, 드디어 결승전을 하는 모양이다.
근데 결승전 하면서도 조작이 맘에 안든다고 계속 욕함 ㅋㅋ
그리고 집근처 카페에서 알바생을 구하길래 슬쩍 들어가봤는데 퇴근시간임에도 다소 한산해서 바쁜 직장은 아닐 것 같다.
그래서 수염 길러도 되는지 궁금해져서 스태프분한테 혹시 수염 기르는 알바생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다고 하시길래 엥 여기가 아니었나? 여긴 수염 기르는거 안 되나봐요? 하고 여쭈니 안된다고 하시넹 ㅜ
공부 다 끝내고 밥먹으러 야요이켄에 갔는데, 신메뉴 굴튀김 세트를 팔고 있길래 선택장애가 해결됐다능.
와 진짜… 개존맛… 타르타르소스가 맘에 들어서 깨끗하게 싹싹 비웠다능.
집에 돌아와보니 다같이 캐치마인드 비슷한 게임을 하고 있길래 나도 섞여서 했다능.
내가 저번에 오미야게로 사온 우메주를 따고 다같이 미친듯이 웃으면서 게임했는데,
사람마다 그릴때 꼭 등장하는 캐릭터나 특징같은게 있어서 엄청 재밌었다.
외국인들이랑 살다보니 수능때 보카책 붙들고 미친듯이 외운게 도움이 될때도 있고,
내가 그럴 시간에 회화학원에 다녔으면 지금보다 훨씬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텐데 싶을 때도 있다.
도움이 될 때가 바로 이런 때인데, 유미나 토모코누나는 회화는 정말 잘 하는데 어휘가 약해서 문제를 잘 맞추지 못하고,
나는 듣기만 잘듣고 말하는게 어버버라서 문장 만드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런 게임 할땐 어휘력이 강하다는 게 힘을 발휘한다.
물론 회화가 훨씬 중요하기에 유미와 토모코누나가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