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치하루누나가 덴군한테 줄 게 있어 이러고 방에 올라가더니
신라면을 가져왔다ㅋㅋㅋㅋ
직장동료한테 받았다는데 매운 거 못 먹는대서 나한테 줌 ㅎㅎ
밀린 30일치 일기를 열심히 써내다가
슬슬 블본이나 해볼까 하고 거실 내려와보니 토모코누나가 퇴근하고 소파에 누워있어서 의자에 앉아서했당
원래 소파에 누워있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옷도 안 벗고 누워있길래 많이 힘든 것 같았다.
누나가 햄버거먹으러 갈 건데 같이 갈래? 했는데
어제 반액세일로 사온 반찬들 유통기한이 아슬아슬했지만 누나가 힘들어보여서 말상대해주고자 따라갔다
주문하고 앉아서 직장얘기 듣다보니 햄버거 나와서 먹었는데 꿀맛이었다능
누나가 갑자기 실실 쪼개길래 기모찌와루이 왜웃어 이러니까 빵터져서 내 정강이 존내 걷어참
이유는 나중에 말해줄게 이러고 하소연 맞장구쳐주고 또 한참 웃고 떠들다 나왔는데
아까 실실 웃은 이유가 옆 테이블 남자가 손 씻고 올게 이러니까 그 친구가 얼굴도 씻고 오는 게 좋을 걸 이래서 웃었다고 한다ㅋㅋ
그렇다고 기모찌와루이라고하냐 이러면서 또 팔꿈치어택당함
집에와서 피에 굶주린야수랑 아멜리아 원트로 잡으니 린이 쿠키만들거라고 반죽을 하기 시작해서 나랑 개리형이랑 셋이서 만들었다
코코아가루 넣으니까 똥같다고 말하니 또 맞았다
요즘 여자들한테 자주맞는것같다 친해졌다는 거겠징?
린이 만들어준 내 이름
결국 남은반죽으로 똥을 만들고야 말았당
이번에 같이 과자 만들면서 린이랑도 엄청 친해졌당
다같이 쿠키먹고 린은 킬런이랑 맥날가서 나랑 개리횽은 둘이서 애니감상회를 열었다능
뭐볼까 하다가 히어로 아카데미아 봐보자고 해서 보는데
2화 보던중에 풋살하러나간 치하루누나랑 알바하러간 유미가 잔뜩 꼴아서 돌아왔다능
치하루누나가 앵간히도 꼴았는지 자꾸 어플카메라로 같이 사진찍자하고 앵겨서 좋았다 스킨쉽 개꿀
근데 유미한테 와인바 언제부터 일하는지를 또 못 물어봤네..
다 올라가고 치하루누나랑 둘이서 한 시간쯤 더 얘기했다
요즘 치하루누나랑 있는 시간이 엄청 길어졌다.
갑자기 친해지면 멀어지기도 쉬우니 더욱 조심해야겠다